증권사 영업익 '2조 클럽' 열린다…증권株 더 갈까

기사등록 2025/11/12 14:55:43

최종수정 2025/11/12 15:28:24

한투증권, 1~3분기 영업익 1조9800억원…'2조 클럽' 코앞

증권업, 체질 개선 속도…KRX 증권 연초 대비 112% 상승

[서울=뉴시스] 여의도 증권가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여의도 증권가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코스피 4000시대를 맞아 증권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어서는 '2조 클럽' 증권사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KRX 증권 지수는 연초 대비 100% 이상 상승했다. 사업 다각화 등 체질 개선도 이어지며 향후 주가 전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전날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7.81% 급증한 835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조9832억원으로, 올해 '2조 클럽' 입성이 유력시된다. 

같은 날 삼성증권도 올해 누적 영업이익이 1조451억원 기록했다고 밝히며, 미래에셋증권·키움증권·NH투자증권에 이어 3분기 만에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호실적의 배경에는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수료 수익 확대, 자산 규모 증가로 인한 이자 및 운용 손익 개선 등이 있다. 또 우호적인 증시 환경을 기반으로 IPO(기업공개), 유상증자 등 IB 부문 실적이 개선됐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여파로 위축됐던 부동산금융 부문도 수익성이 회복된 모습이다.

증권사들의 주가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KRX 증권 지수는 지난 11일 기준 112.30% 상승했다. 이는 코스피 지수(71.14%)는 물론 KRX 반도체 지수(109.56%) 상승률을 웃도는 수준이다.

아울러 일부 대형 증권사는 금융당국에 종합투자계좌(IMA)와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신청한 상태다. 금융위원회가 이르면 이달 안에 첫 번째 지정 사례가 나올 수 있다고 예고하면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김현수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발행어음은 조달 기반을 확장해 추가 레버리지를 운용할 수 있게 하고, IMA는 장기 기관자금을 안정적으로 유입시켜 수수료와 IB 시너지를 만든다"며 "같은 수익률을 내더라도 자기자본의 크기와 조달비용, 그리고 만기 구조에 따라 최종 이익 규모는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권업은 이제 ‘중개업’을 넘어 ‘운용업’으로 변화했고, 이제 증권업의 핵심은 자본효율성의 수준과 그 지속가능성에 달려있다"며 "수급이 기술주에 치우칠수록 밸류에이션이 낮은 증권주의 상대 매력은 커지고, 거래 및 운용의 회복이 맞물리는 구간에서 업종 재평가 가능성은 높아진다"고 전망했다.

다만, 증권사들의 주가가 단기간 급등한 만큼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증권업은 2분기 부터 급격한 주가 상승을 보였다"며 "이익 추정치는 그만큼 오르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증시 호조와 거래대금 증가는 물론 실적 개선 요인이지만, 당연하게도 실적이 주가처럼 2배씩 증가하기는 어렵다"며 "시장 금리 상승도 부담 요인"이라고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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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영업익 '2조 클럽' 열린다…증권株 더 갈까

기사등록 2025/11/12 14:55:43 최초수정 2025/11/12 15: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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