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반찬이 수능 만점 비결?"…수능 만점자 도시락 공개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하루 앞둔 가운데, 만점자들이 준비한 도시락 메뉴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유튜브 채널 '시대인재'에 출연한 2025학년도 수능 만점자 김소윤 양과 이승현 군은 자신의 수능 도시락 메뉴를 공개하며 준비 비법을 전했다. 두 사람은 과학탐구 심화 과목을 선택해 만점을 받은 역대 최초의 수험생이다.

김소윤 양은 '유부초밥'과 '샤인머스캣', 시험 중간마다 먹을 '초콜릿'을 준비했다고 한다. 그는 "가볍게 먹을 수 있는 것을 준비했다"며 "시험이 생각처럼 되지 않으면 밥 먹기가 어려울 수도 있어 간단한 간식을 챙기면 좋다"라고 조언했다.

이승현 군은 '순두부찌개'를 선택했다. 그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한식이고, 예전에도 중요한 시험에서 늘 순두부찌개를 싸갔다"며 "이번 수능에서도 기운을 받기 위해 같은 메뉴를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부드러운 순두부는 소화가 잘되고 단백질이 풍부해 수험생들이 부담 없이 먹기 좋으며, 맵기를 조절해 속을 자극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익숙한 음식으로 마음을 안정시키고 간식으로 에너지를 보충하는 전략이 지난해 수능 고득점자들의 공통된 비결로 꼽힌다.

수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정시로 올해 연세대 독어독문학과에 진학한 113만 유튜버 '마이린TV'의 최린 군도 평소 익숙한 음식으로 시험 당일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수능 당일 아침 '누룽지'를 먹었으며 점심 도시락에는 계란말이와 소고기, 시금치, 콩나물무침 등 자극적이지 않은 반찬과 초코바·초콜릿 등 간식을 꼼꼼히 챙겼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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