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화력 사고현장 구조작업 속도…24시간 집중 수색 중

기사등록 2025/11/12 11:15:27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지난 11일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5호기 붕괴 사고 현장에서 소방당국이 매몰자 구조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2025.11.11. bbs@newsis.com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지난 11일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5호기 붕괴 사고 현장에서 소방당국이 매몰자 구조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2025.11.11.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발생 일주일째인 12일 소방당국이 실종자 2명 중 1명의 시신을 발견해 구조하는 등 수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오전 사고 현장 인근에서 브리핑을 열고 "구조대원들이 동력 절단기를 활용해 철판을 자르면서 공간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구조 및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대원 70여명과 민간 전문가 80여명이 교대로 24시간 구조작업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구조 대상자는 위치가 확인된 1명과 매몰 지점을 파악하지 못한 1명 등 총 2명"이라며 "위치가 확인된 피해자의 경우 크레인을 동원해 상부 구조물의 붕괴를 방지하기 위한 고정작업을 실시하고 안전성을 확보한 뒤 진입해 구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실종자 1명에 대해서는 구조견과 드론, 영상 탐지기 등 사용 가능한 모든 장비를 투입해 수색 범위를 넓혀 가고 있다"고 전했다.

실종자의 추정 위치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중수본 관계자는 "현재 지점을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피해자들이 집중 발견된 B구역(6호기 방향)에 있을 가능성이 높아 집중 수색하고 있다"고 답했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12일 오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현장에서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들이 현장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2025.11.12. bbs@newsis.com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12일 오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현장에서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들이 현장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2025.11.12. [email protected]
추가 붕괴 등 현장의 안전 상태를 묻는 질문에는 "전날 발파한 4·6호기와 비교하면 사고가 난 5호기는 추가 붕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크레인으로 상부를 고정해 추가적인 붕괴를 최대한 방지한 상태에서 구조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중수본은 피해자 구조와 실종자 수색에 속도를 내기 위해 붕괴된 5호기 좌우에 위치해 있던 4·6호기를 전날 정오께 발파·해체했다.

4·6호기 역시 취약화 작업이 진행된 상태라 대형 장비와 대규모 인력 투입시 추가로 붕괴될 위험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발파·해체 이후 안전 진단 등을 거친 뒤 같은날 오후 3시 40분부터 구조 및 수색작업이 재개됐다.
[울산=뉴시스] 지난 11일 오후 소방당국이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현장에서 피해자 시신을 수습한 뒤 이동하고 있다. (사진=울산소방본부 제공) 2025.11.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지난 11일 오후 소방당국이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 현장에서 피해자 시신을 수습한 뒤 이동하고 있다. (사진=울산소방본부 제공) 2025.11.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구조 재개 6시간 반 만인 오후 10시 14분께 60대 남성의 시신을 수습했고, 이날 오전 5시 19분에는 실종자 중 1명인 60대 남성 시신을 구조 완료했다.

지난 6일 오후 2시 2분께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서 철거를 앞둔 60m 높이의 보일러 타워가 무너져 작업자 9명을 덮쳤다.

이 가운데 2명은 곧바로 구조됐으나 7명은 붕괴된 구조물에 매몰됐다.

이번 사고로 현재까지 5명이 사망했고 1명은 숨진 것으로 추정되며 나머지 1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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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화력 사고현장 구조작업 속도…24시간 집중 수색 중

기사등록 2025/11/12 11:15:2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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