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장관 "美, 뉴START 1년 연장안 받아라"

기사등록 2025/11/12 11:59:12

최종수정 2025/11/12 12:40:24

2010년 체결…내년 2월 5일 만료

[모스크바=AP/뉴시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사진=뉴시스DB)
[모스크바=AP/뉴시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1일(현지 시간) 미국 측에 핵군축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 1년 연장 제안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다.

뉴스타트 조약은 배치된 핵탄두 수를 1550기로 제한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전략폭격기 등 핵무기 운반수단 수를 제한한다는 내용이다. 2010년 체결됐고, 내년 2월5일 만료를 앞두고 있다.

RT 등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모스크바 기자회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월에 제안한 1년 연장안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군비 경쟁과 추가적인 긴장 고조를 피할 필요가 있다며 1년 연장을 제안했었다.

라브로프 장관은 "세계 안보와 안정, 특히 핵전쟁 방지에 대한 강대국의 책임을 고려해 1년간 일종의 '냉각기'를 갖자"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도 만료 시점에 임박해 연장이 이뤄진 적이 있다며 미국 측에 호응을 촉구했다.

그는 "수치 제한 연장은 내년 2월 5일 이전에 언제든지 발표될 수 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21년에도 만료일 며칠 전에 이뤄졌다"면서 지난달 제안에 대해 미국 측으로부터 아직 실질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지난달 신형 핵 추진 순항 미사일 '부레베스트니크'와 핵 추진 수중 드론 '포세이돈'을 시험 발사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러시아 및 중국과 동등한 수준으로 핵무기 실험을 준비하라고 정부에 지시했다. 미국은 이어 6일 만인 5일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ICBM '미니트맨3'를 시험 발사했다.

러시아는 핵 추진 미사일과 수중 드론은 "핵실험이 아니다"고 주장했고, 미국 측도 "실제 핵폭발을 수반하지 않는 비핵 실험"이라고 강조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미국이 먼저 핵실험 금지 모라토리엄을 해제하지 않는 한 러시아도 이를 해제하지 않을 것"일고 역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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