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인공 복근을 위해 8억여 원을 들인 중국 남성 앤디 하오 티엔난의 모습 (사진 = SCMP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12/NISI20251112_0001990923_web.jpg?rnd=20251112140813)
[뉴시스] 인공 복근을 위해 8억여 원을 들인 중국 남성 앤디 하오 티엔난의 모습 (사진 = SCMP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운동 대신 '주사 1만 번'을 택한 남성이 중국에서 화제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앤디 하오 티엔난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8팩 인공 복근을 만들기 위해 400만 위안(약 8억2000만원)어치의 히알루론산 주사를 맞았다"고 말했다.
그는 어깨, 가슴, 복부, 쇄골 등 몸 곳곳에 1만 회의 주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는 약 40%가량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에서 이런 방식으로 복근을 만든 사람은 내가 최초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약 1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뷰티·패션 인플루언서다. 그는 프로필에 "내 몸의 20%가 관절 윤활과 수분 유지에 도움이 되는 히알루론산으로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그가 이런 선택을 한 이유는 단순했다. 그는 "운동으로 이상적인 몸을 만들 수 없어 미용 시술을 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근육은 겁쟁이에게 생기지 않는다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당신이라면 이런 주사를 감히 맞을 수 있겠냐"고 덧붙였다.
그는 "근육이 붓지도 않고 마음에 든다"면서 “여전히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3년이 지나도 내 복근이 유지된다면 히알루론산으로 만든 '가장 오래 지속된 인공 복근'으로 기네스북에 도전하겠다"며 "그때는 복근으로 호두를 까는 라이브 방송을 할 거다"라는 의지를 보였다.
전문가는 이러한 시술이 건강에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중국의 성형외과 전문의 리지아룬은 “히알루론산을 40회 주입하면 피부가 눌려 혈관 괴사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주사 후 히알루론산과 필러가 뼈를 녹이고 근육에 압력을 가해 원래 있던 근육이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의 행동은 현지 SNS에서 화제가 됐다.
한 누리꾼은 "세상에, 부자들은 정말 이렇게 돈을 쓰는 건가? 400만 위안이면 평생 먹을 단백질 보충제를 살 수 있겠다"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은 "복근 자랑하려면 매일 상의 벗고 다녀야겠네. 안 그러면 400만 위안은 헛돈 쓴 거다"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