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제42회 사이타마현 사진 살롱'에서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수상이 취소된 작품 '내 머리다!(俺の頭だぞ!)'. (사진출처: 엑스) 2025.11.12.](https://img1.newsis.com/2025/11/12/NISI20251112_0001990758_web.jpg?rnd=20251112113443)
[서울=뉴시스]'제42회 사이타마현 사진 살롱'에서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수상이 취소된 작품 '내 머리다!(俺の頭だぞ!)'. (사진출처: 엑스) 2025.11.12.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의 대표적 사진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작품이 최근 수상이 취소됐다.
11일(현지시간) 아사히신문에 등에 따르면 아사히신문과 전일본사진연맹 사이타마현 본부가 공동 주최한 '제42회 사이타마현 사진 살롱'에서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작품 '내 머리다!(俺の頭だぞ!)'의 수상이 지난 8일부로 취소됐다.
문제가 된 작품은 개구리의 머리에 잠자리가 앉은 순간을 담은 작품으로, 총 743점의 응모작 중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이 작품은 9월 사이타마현립 근대미술관에서 전시됐으며, 9월 아사히신문 사이타마판 지면에도 게재됐다.
전일본사진연맹 사이타마현 본부 공식 사이트에는 "개구리의 머리에 잠자리가 살짝 앉아 있는, 매우 유머러스한 작품이다. 확실한 촬영 기술과 구성의 솜씨로 신비로운 매력과 친근함을 겸비한 작품이다"라고 평가됐다.
하지만 수상 이후 소셜미디어(SNS)에서 해당 작품에 대해 "저작권이 없는 생성 인공지능(AI) 이미지로 보인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해외 사이트에 이 작품과 유사한 이미지가 공개돼 있는데 "AI로 제작됐다"고 명시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주최 측은 작가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했다. 결국 그가 "직접 제작하지 않은 작품을 응모했다"고 시인하면서 수상이 취소됐다. 다만 주최 측은 수상작이 AI를 사용해 제작된 이미지인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했다.
주최 측은 심사 과정에서 이미지 검색 등 확인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대회에서는 AI를 통한 이미지 생성 및 제작 등에 대한 규정도 없었다.
이번 사태로 주최 측은 "앞으로 AI 생성 이미지 등의 취급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