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외무장관과도 전화 통화…"양국 정상 합의 이행해야"
![[베이징=신화/뉴시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11일 베이징에서 중국을 방문한 에스펜 바르트 에이데 노르웨이 외무장관과 회담을 위해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5.11.12](https://img1.newsis.com/2025/11/11/NISI20251111_0021053870_web.jpg?rnd=20251111193356)
[베이징=신화/뉴시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11일 베이징에서 중국을 방문한 에스펜 바르트 에이데 노르웨이 외무장관과 회담을 위해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5.11.12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중국을 방문한 노르웨이 외무장관과 만나 공급망 단절을 함께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1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에스펜 바르트 에이데 노르웨이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및 국제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왕 부장은 회담에서 "지금 세계의 혼란과 변혁이 심화되고 있다"며 "일방주의와 보호주의 행위가 국제 질서와 규칙에 심각한 충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르웨이는 오랫동안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지지하며 국제 및 지역의 주요 문제 해결을 추진하는 데 독특한 역할을 해왔다"며 "중국은 또한 다자주의의 확고한 주창자이자 수호자, 실천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노르웨이와 함께 다자주의를 공동으로 수호하고 디커플링(脫鉤斷鏈)을 저지하며 국제 체계를 더욱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키고 세계의 평화·안정·번영을 촉진하기를 원한다"고 당부했다.
왕 부장은 "중국은 노르웨이가 일관되게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한 점을 높이 평가하고 노르웨이를 유럽의 중요하고 안정적인 동반자로 간주한다"고도 언급했다.
이에 에이데 장관은 "노르웨이는 대(對)중국 관계 발전을 매우 중시한다"며 "노르웨이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확고히 지키고 중국과의 건설적 대화 강화와 실무 협력 심화, 상호 이익 실현을 원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는 또 에이데 장관이 "중국은 녹색 전환 발전에서 큰 성과를 거뒀고 다른 개발도상국의 녹색 전환에 기여하고 있다"며 노르웨이가 중국 전기차에 대해 무관세 정책을 취하고 있다는 점 등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과 노르웨이는 모두 다자주의를 굳게 믿고 자유무역을 지지한다"면서 중국과의 투자 협력 확대를 기대했다고도 덧붙였다.
양측은 이날 회담에서 무역·해양·친환경·혁신 등 분야에서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하고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공동으로 실천하기로 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는 양 장관이 중동 정세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팔레스타인 국민이 자국 문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요르단강 서안과 동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이 정착촌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표했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국제사법제판소도 이를 불법으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양 장관은 또 우크라이나 전쟁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한편 왕 부장은 같은 날 아니타 아난드 캐나다 외무장관과도 전화 통화를 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밝혔다. 외교부는 해당 통화가 '잉웨(應約·약속에 응하다)'로 이뤄졌다는 점을 명시해 상대국의 요청에 따라 통화한 것임을 강조했다.
왕 부장은 최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정상회담을 가진 점을 들어 "양국 정상의 합의를 잘 이행하는 것이 중·캐나다 관계의 현재 가장 중요한 의제"라며 양국 교류·협력 회복과 우려의 적절한 해결 등을 당부했다.
아난드 장관은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회복을 희망하면서 "무역, 영사, 마약 퇴치, 에너지 등 분야에서 더 많은 상호 이익이 되는 성과를 이뤄 양국 정상의 중요한 합의를 함께 이행하기를 원한다"고 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캐나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온타리오주에서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일본을 비롯해 한국·호주·브라질·인도·우크라이나 등의 외무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에스펜 바르트 에이데 노르웨이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및 국제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왕 부장은 회담에서 "지금 세계의 혼란과 변혁이 심화되고 있다"며 "일방주의와 보호주의 행위가 국제 질서와 규칙에 심각한 충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르웨이는 오랫동안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지지하며 국제 및 지역의 주요 문제 해결을 추진하는 데 독특한 역할을 해왔다"며 "중국은 또한 다자주의의 확고한 주창자이자 수호자, 실천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노르웨이와 함께 다자주의를 공동으로 수호하고 디커플링(脫鉤斷鏈)을 저지하며 국제 체계를 더욱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키고 세계의 평화·안정·번영을 촉진하기를 원한다"고 당부했다.
왕 부장은 "중국은 노르웨이가 일관되게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한 점을 높이 평가하고 노르웨이를 유럽의 중요하고 안정적인 동반자로 간주한다"고도 언급했다.
이에 에이데 장관은 "노르웨이는 대(對)중국 관계 발전을 매우 중시한다"며 "노르웨이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확고히 지키고 중국과의 건설적 대화 강화와 실무 협력 심화, 상호 이익 실현을 원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는 또 에이데 장관이 "중국은 녹색 전환 발전에서 큰 성과를 거뒀고 다른 개발도상국의 녹색 전환에 기여하고 있다"며 노르웨이가 중국 전기차에 대해 무관세 정책을 취하고 있다는 점 등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과 노르웨이는 모두 다자주의를 굳게 믿고 자유무역을 지지한다"면서 중국과의 투자 협력 확대를 기대했다고도 덧붙였다.
양측은 이날 회담에서 무역·해양·친환경·혁신 등 분야에서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하고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공동으로 실천하기로 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는 양 장관이 중동 정세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팔레스타인 국민이 자국 문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요르단강 서안과 동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이 정착촌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표했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국제사법제판소도 이를 불법으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양 장관은 또 우크라이나 전쟁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한편 왕 부장은 같은 날 아니타 아난드 캐나다 외무장관과도 전화 통화를 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밝혔다. 외교부는 해당 통화가 '잉웨(應約·약속에 응하다)'로 이뤄졌다는 점을 명시해 상대국의 요청에 따라 통화한 것임을 강조했다.
왕 부장은 최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정상회담을 가진 점을 들어 "양국 정상의 합의를 잘 이행하는 것이 중·캐나다 관계의 현재 가장 중요한 의제"라며 양국 교류·협력 회복과 우려의 적절한 해결 등을 당부했다.
아난드 장관은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회복을 희망하면서 "무역, 영사, 마약 퇴치, 에너지 등 분야에서 더 많은 상호 이익이 되는 성과를 이뤄 양국 정상의 중요한 합의를 함께 이행하기를 원한다"고 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캐나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온타리오주에서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일본을 비롯해 한국·호주·브라질·인도·우크라이나 등의 외무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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