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평가전 1·2차전서 연일 2루타 폭발
올해 2군서 타율 0.400 27홈런으로 맹타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대한민국과 체코의 평가전 2차전 경기, 한국 9회초 공격 2사 주자 1루서 한동희가 1타점 2루타를 때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11.09.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09/NISI20251109_0021050235_web.jpg?rnd=20251109165033)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대한민국과 체코의 평가전 2차전 경기, 한국 9회초 공격 2사 주자 1루서 한동희가 1타점 2루타를 때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11.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전역을 한 달가량 앞둔 한동희(국군체육부대)가 대표팀에서 연이틀 장타를 터뜨리며 곧 돌아갈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의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한동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하기 위해 마련된 체코와의 평가전 1·2차전에서 모두 시원한 장타를 때려내며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첫 경기에선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회말 첫 타석부터 우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2루타를 작렬했다.
이어진 1사 3루에선 최재훈(한화 이글스)이 날린 중견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고 귀중한 득점도 올렸다.
1차전에서 대표팀 타선은 빈공 5안타 3득점에 그치며 답답한 공격력을 보였지만, 한동희는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2차전에서는 대타로 나서 9회초 2사 2루에 또다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폭발, 2루 주자 문보경(LG 트윈스)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다음 타석에 들어선 문현빈(한화)의 적시타에 홈에 도달해 대표팀의 마지막 득점까지 책임졌다.
비록 2경기뿐이었지만, 그가 보여준 뜨거운 타격감은 복귀 기대치를 끌어올리기에 충분했다.

롯데 영구결번 이대호의 모교인 경남고를 졸업한 한동희는 201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롯데의 1차 지명을 받아 화려하게 프로에 입성했다.
경남고 시절부터 우타 거포로 이름을 날리며 '포스트 이대호'라는 별명을 얻은 한동희는 입단 첫해부터 꾸준히 기회를 받으며 87경기 타율 0.232(211타수 49안타), 4홈런 25타점 24득점을 기록했다.
2020년부터 1군에 본격적으로 자리 잡은 그는 데뷔 5년 차인 2022년에 자신의 기량을 만개했다. 그해 129경기에 나서 타율 0.307(456타수 140안타) 14홈런 65타점 43득점으로 활약했고,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도 달성했다.
그러나 2023년부터 부진에 빠지며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2023시즌 108경기에서 타율 0.223(319타수 71안타)에 머물렀다. 지난해엔 1군 14경기서 타율 0.257(35타수 9안타)에 그쳤고, 홈런은 단 한 개도 때려내지 못했다.
좀처럼 반등하지 못한 한동희는 결국 지난해 6월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를 택하며 재기를 다짐했다.
상무 입대 후 퓨처스(2군)리그에서 뛴 한동희는 다시 소속팀 롯데가 기대하는 모습으로 돌아왔다.
2024시즌 퓨처스리그 42경기서 타율 0.323(158타수 51안타) 11홈런 3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06을 기록하며 거포 본능을 발휘했고, 올 시즌엔 더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했다.
올해 그는 2군에서 100경기에 출전해 타율 0.400(316타수 114안타) 27홈런 11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55로 맹타를 휘둘렀다.
경남고 시절부터 우타 거포로 이름을 날리며 '포스트 이대호'라는 별명을 얻은 한동희는 입단 첫해부터 꾸준히 기회를 받으며 87경기 타율 0.232(211타수 49안타), 4홈런 25타점 24득점을 기록했다.
2020년부터 1군에 본격적으로 자리 잡은 그는 데뷔 5년 차인 2022년에 자신의 기량을 만개했다. 그해 129경기에 나서 타율 0.307(456타수 140안타) 14홈런 65타점 43득점으로 활약했고,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도 달성했다.
그러나 2023년부터 부진에 빠지며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2023시즌 108경기에서 타율 0.223(319타수 71안타)에 머물렀다. 지난해엔 1군 14경기서 타율 0.257(35타수 9안타)에 그쳤고, 홈런은 단 한 개도 때려내지 못했다.
좀처럼 반등하지 못한 한동희는 결국 지난해 6월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를 택하며 재기를 다짐했다.
상무 입대 후 퓨처스(2군)리그에서 뛴 한동희는 다시 소속팀 롯데가 기대하는 모습으로 돌아왔다.
2024시즌 퓨처스리그 42경기서 타율 0.323(158타수 51안타) 11홈런 3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06을 기록하며 거포 본능을 발휘했고, 올 시즌엔 더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했다.
올해 그는 2군에서 100경기에 출전해 타율 0.400(316타수 114안타) 27홈런 11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55로 맹타를 휘둘렀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3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LG 트윈스 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3회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 롯데 한동희가 안타를 친 뒤 베이스를 밟고 있다. 2023.05.30.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5/30/NISI20230530_0019906266_web.jpg?rnd=20230530191321)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3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LG 트윈스 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3회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 롯데 한동희가 안타를 친 뒤 베이스를 밟고 있다. 2023.05.30. [email protected]
루키 시절인 2018년에도 2군에서 15홈런을 치며 강세를 보였지만, 올해 그가 남긴 수치는 '2군 폭격기'라는 별명을 얻게 할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2군을 지배한 한동희는 올해 퓨처스 홈런과 타점, 득점, 최다 안타, 장타율 부문 모두 1위에 올랐고, 타율과 출루율은 2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내년 3월 WBC 대비 평가전 엔트리에도 당당히 승선한 그는 오는 15~16일에 일본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평가전에도 출전한다.
무엇보다 한동희의 성장세는 롯데에 가장 큰 호재다.
롯데는 올 시즌 팀 홈런 75개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 유일하게 세 자릿수를 채우지 못했다. 홈런 1위 구단인 삼성 라이온즈(161홈런)와는 두 배 이상 격차가 났고, 두 자릿수 홈런 타자도 외국인 빅터 레이예스(13개) 한 명뿐이었다.
거포 부재에 시달리는 롯데에 한동희의 복귀는 단비 같은 소식이다.
변수는 적응력이다. 2군에서 보여준 화력이 1군 무대에서도 통할 지가 관건이다. 체코전에서 가능성은 증명했다. 일본전에서 가능성을 확신으로 바꿀 차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