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북동부 섬 지역에 극한 폭풍…폭우· 홍수 피해 커져

기사등록 2025/11/12 06:32:08

최종수정 2025/11/14 16:22:10

에게해 레스보스 섬도 강물 범람으로 거리 침수, 교량파괴

사모스섬도 폭우와 대형 우박으로 수확기 올리브 큰 피해

[파로스섬 (그리스)=AP/뉴시스] 그리스 동북부 에게해 섬 지역이 11월 11일 (현지시간) 24시간 동안 쉴 새 없이 퍼부은 폭풍우로 주택과 상가가  흙탕물에 침수되고 기반시설이 파괴되는 피해를 입었다. 기후변화로 그리스는 최근 몇 해 동안 기상재해가 더 자주 일어나고 있다. 사진은 올해 3월 31일 에게해의 파로스 섬의 폭풍우 피해 상황을 무인기가 촬영한 항공사진 . 2025. 11. 12. 
[파로스섬 (그리스)=AP/뉴시스] 그리스 동북부 에게해 섬 지역이 11월 11일 (현지시간) 24시간 동안 쉴 새 없이 퍼부은 폭풍우로 주택과 상가가  흙탕물에 침수되고 기반시설이 파괴되는 피해를 입었다. 기후변화로 그리스는 최근 몇 해 동안 기상재해가 더 자주 일어나고 있다. 사진은 올해 3월 31일 에게해의 파로스 섬의 폭풍우 피해 상황을 무인기가 촬영한 항공사진 . 2025. 11. 12.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그리스 북동부 에게해 섬 지역에 지난 24시간 동안 극심한 폭풍우가 강타, 곳곳에서 홍수와 강풍으로 곳곳에서 주택과 상가, 농경지가 큰 피해를 입었다고 현지 당국이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FP, 신화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레스보스 섬에서도 칼로니 마을이 가장 심한 피해를 입었고 치크니아스 강이 범람해 거리와 주택가,  수십 개의 상점이 모두 침수되었다.

일부에서는 홍수로 물이 1.3m까지 차 올라 비상구조대가 빌딩 마다 몇 시간씩 물을 퍼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지역 관리들은 인근의 한 교량에 홍수 잔해물들이 걸려 막히면서 홍수 피해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역사적 유물인 크레마스티 교량도 홍수로 떠내려온 초대형 선박 컨테이너가 부딪치면서 파손을 겪었다.

사모스 섬에서는 밤새 강력한 폭풍우로 폭우와 함께 "밤톨 크기의 우박"들이 쏟아졌다.  이로 인해 주택과 도로가 모두 침수되었고 한창 수확기를 맞은 올리브 농장도 우박으로 모두 파괴되었다.

지방 관청에서는 망가진 기반시설의 수리와 피해 농가에 대한 지원을 위해 중앙 정부의 긴급 재정지원을 요청해 놓은 상태이다.

그리스에서는 최근 몇 해 동안 연속해서 극한 기후와 자연 재해의 발생 건수가 부쩍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말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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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북동부 섬 지역에 극한 폭풍…폭우· 홍수 피해 커져

기사등록 2025/11/12 06:32:08 최초수정 2025/11/14 16: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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