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예산안 보니…스마트공장 늘리고, ODA 줄이고

기사등록 2025/11/12 06:01:00

최종수정 2025/11/12 07:28:25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에 4365억원 편성

ODA 예산, 전년 본예산 대비 46.48%↓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예산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25.11.12.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예산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25.11.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내년 스마트공장 보급 예산은 늘렸지만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은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중기부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제출한 '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사업설명자료'에 따르면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예산(조정안)은 4365억5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본예산(2360억7600만원)보다 84.92% 늘어난 수치다.

ICT융합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 본예산은 2022년(3570억3700만원)에서 2023년(1670억9100만원)으로 감소하더니 2024년(2190억5400만원)부터 증가하고 있다. 특히 내년 예산은 최근 5년간 예산 기준 최다 금액을 기록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경기도지사 시절부터 스마트공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강조했다. 지난 8월에는 새 정부의 경제성장전략으로 제조 공장에 인공지능 전환(AX) 도입 확대를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발맞춰 중기부도 지난 24일 제조 중소기업의 AX를 지원하는 '스마트제조혁신 3.0 정책'을 발표했다. 이번 정책은 오는 2030년을 목표로 중소 제조사 1만2000곳에 스마트공장을 보급하고 제조 AI 전문기업 500개사 육성을 뼈대로 한다. AI 기반 제조 인프라 조성을 위한 '스마트제조산업육성법' 제정도 추진하고 있다.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내년부터 스마트공장 지원사원이 본격화되는 만큼, 국정 입법과제인 스마트제조산업육성법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조속히 처리해 제조 분야 AX의 제도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국제 중소기업 협력 ODA 예산(조정안)은 작년 본예산 대비 46.48% 줄어든 105억9200만원이었다.

최근 ODA 본예산은 ▲2022년(27억2000만원) ▲2023년(55억4800만원) ▲2024년(102억2700만원) ▲2025년(197억9200만원)까지 꾸준히 증액됐는데 내년 예산이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중기부는 라오스·베트남에서 사업 종료와 지출구조조정에 따른 물량조정을 감액 사유로 꼽았다. 내년 중기부가 수행할 ODA로는 인도네시아·콜롬비아에서 하고 있는 기존 사업 외에 베트남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과 몽골 스타트업 타운 조성이 추가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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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예산안 보니…스마트공장 늘리고, ODA 줄이고

기사등록 2025/11/12 06:01:00 최초수정 2025/11/12 07: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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