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죽음 경계 너머…안무가 김복희의 신작 '윤회적 맥베스'

기사등록 2025/11/11 09:52:42

최종수정 2025/11/11 11:04:23

김복희 대표작 '우담바라'도 함께 공연

'윤회적 맥베스' 포스터. (이미지=공연기획 MC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윤회적 맥베스' 포스터. (이미지=공연기획 MC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춤에서 '현대성'과 '한국성'을 추구하는 창작무용가이자 안무가 김복희의 대표작 '우담바라'와 5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윤회적 맥베스' 무대가 오는 22~23일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다.

1부 '우담바라'는 2020년 '김복희무용단' 창단 50주년 기념작으로 초연한 작품으로, 남지심 소설가의 '우담바라'를 모티브로 창작된 현대무용작으로 안무가 김복희의 대표레퍼토리다. 무엇이 움직이고, 왜 움직이며, 시간과 공간 개념을 포함한 몸에 대한 자각으로 무대를 펼친다. 주제와 몸에 대한 개념을 매우 뚜렷하게 선보이며 상반되는 형태와 색채가 다른, 움직임을 대비·대조 시킨 구도 설계가 빼어난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2부 '윤회적 맥베스'는 안무가 김복희가 5년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셰익스피어의 소설 '맥베스'를 모티브로 한다. 원작소설은 물론, 연극, 영화 등 맥베스의 다양한 버전을 연구함으로 인간의 다양한 본성과 심리를 분석, 그들의 내면과 이면에 있는 정신과 삶의 흐름을 그려본다. 동시에 안무가는 하나의 질문을 던진다.
김복희무용단의 공연 장면. (사진=공연기획 MC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복희무용단의 공연 장면. (사진=공연기획 MC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간은 '삶의 수레'가 삶(이승)과 죽음(저승)의 경계를 넘나드는 '윤회'를 통해 보다 나은 인간으로 진화하는가?"

이승에서 사는 인간들은 내일을 모른 채 권력, 돈, 성을 탐한다. 그런데 그런 탐욕이 삶과 죽음의 경계에선 무엇일까? 윤회가 존재한다고 믿는 안무가 김복희는 작품의 결론에서 윤회한 인간이 '이전의 나보다 나은 내가 된다'고 말한다.

공연 주최 측은 "안무가는 작품 속에 창작가로서 지난 50년간 추구해 온 극성과 한국성을 펼쳐 보이려 한다"며 "이번 무대를 통해 시, 소설, 그림 등을 모티브로 하여 50여 년 동안 펼쳐낸 안무가 김복희의 한국성이 강하고 극적이며, 표현주의적 상징성을 선보이는 작품들로 춤의 본질과 극적 요소가 돋보이는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복희는 1986년 '한국현대춤협회'를 창단해 '한국현대춤작가 12인전' 창설을 주도하며 창작무용가들의 활동 기반을 제도적으로 구축했다. 또한 23개국 100여 도시에서 공연하며 한국 현대무용의 해외 진출에도 앞장서 왔다. 김성용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 김남식 댄스투룹-다 예술감독, 손관중 한양대 무용학과 교수, 서은정 대전대 교수 등 그가 배출한 제자들은 현재 한국 무용계를 이끄는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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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죽음 경계 너머…안무가 김복희의 신작 '윤회적 맥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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