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화학물질 피해 농가에 총 6710만원 긴급 지원

기사등록 2025/11/11 09:05:28

모두 221가구… 4인 이하 30만원, 5인 이상 40만원

[음성=뉴시스] 음성 화학물질 누출 사고 관련 주민설명회.
[음성=뉴시스] 음성 화학물질 누출 사고 관련 주민설명회.

[음성=뉴시스] 연현철 기자 = 충북 음성군이 화학물질 누출사고로 피해를 입은 농가를 대상으로 긴급 복구자금을 지원했다.

군은 화학물질 관련 피해 221가구에 671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했다고 11일 밝혔다.

4인 이하인 213가구에는 30만원씩, 5인 이상인 8가구에는 40만원씩 지급됐다.

군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과 음성군 재난관리기금 운용 관리 조례에 따라 재난관리기금 재원을 활용해 지원금을 마련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화학물질 누출 사고로 불편을 겪은 군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군민 생활 안정 도모를 위해 지원금을 신속히 지급했으며 앞으로도 피해를 입은 주민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음성군 대소면의 한 석유 판매업체 지하 저장탱크에서 비닐아세테이트모노머(VAM) 약 400ℓ가 지상으로 누출됐다.

VAM은 무색의 휘발성 액체로 상온 노출 시 가스를 방출하며 굳어지는 성질을 갖는다. 접착제와 코팅제 원료로 쓰이며 국내에서는 제4류 1석유류 위험물로 분류된다.

이 업체에서는 지난달 21일에도 같은 물질 400ℓ가 누출됐다.

두 사고 모두 탱크 내부 중합반응에 따라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군은 피해 조사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농작물 피해 신고를 받고 있다. 누출 물질의 확산 경로를 고려해 인근 농가 피해 여부도 확인 중이다.

군과 원주지방환경청 등 관계기관은 사고 지점 반경 3.5㎞를 잠정 피해 추정 범위로 정한 뒤 피해 조사와 보상을 진행한다. 농작물 피해액의 50%를 우선 가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주민 건강과 환경영향 조사를 마친 뒤에는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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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화학물질 피해 농가에 총 6710만원 긴급 지원

기사등록 2025/11/11 09:05:2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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