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강가 류경호텔과 전쟁박물관 근처
1시간20분 이상 화재 지속…건물 잔해만
![[서울=뉴시스]북한 평양 도심에서 지난 2일 큰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의 위성영상. (출처=SI-Analytics, NK 뉴스에서 재인용) 2025.11.11.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11/NISI20251111_0001989240_web.jpg?rnd=20251111063255)
[서울=뉴시스]북한 평양 도심에서 지난 2일 큰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의 위성영상. (출처=SI-Analytics, NK 뉴스에서 재인용) 2025.11.1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지난 2일 북한 평양 중심부에서 큰 화재가 발생해 공장 또는 창고로 보이는 건물이 전소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 뉴스(NK NEWS)가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평양 중심부를 흐르는 보통강가의 류경호텔과 한국전쟁박물관 근처에서 지난 2일 오전 11시50분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플래닛랩스 위성 영상에 포착됐다.
또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재정보자원관리시스템(FIRMS)도 이날 오전 10시34분 위성으로 포착한 온도 변화를 이용해 화재를 탐지했다.
두 영상의 시차를 감안할 때 불길이 진화되기 전 상당 시간 동안 화재가 지속됐음을 알 수 있다.
3일과 4일의 위성 영상에는 탄화된 채 바닥에 드러나 있는 건물 보들이 선명하게 보이는 등 건물이 완전히 파괴된 모습이 포착됐다.
화재를 가장 먼저 발견한 위성 영상 분석회사 SI-Analytics는 화재가 “대량의 인화성 물질을 취급하는”소규모 공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북한 지리정보 분석가인 제이컵 보글도 “거의 확실히 소규모 창고나 공장이었지 차고나 ‘정부 기관 건물’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상적인 작업 과정에서 사고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무작위 불꽃 하나였거나 화학 물질 용기가 발화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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