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10일 오후 제주시 연동 제주도청 앞에서 제주 제2공항 건설계획 발표 10년을 맞아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 관계자들이 '제2공항 결사반대'를 외치는 집회를 하고 있다. 2025.11.10. woo12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10/NISI20251110_0021051953_web.jpg?rnd=20251110162157)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10일 오후 제주시 연동 제주도청 앞에서 제주 제2공항 건설계획 발표 10년을 맞아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 관계자들이 '제2공항 결사반대'를 외치는 집회를 하고 있다. 2025.11.10.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 제2공항 대상지 발표 10주년을 맞아 건설 반대 측인 농민 단체가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 관계자 100여명은 10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농민대회를 개최하고 "농민들은 생존을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농민회는 "2015년 10월10일, 10년 전 오늘 성산읍 지역에 제주 제2공항 계획이 발표됐다"며 "이 발표는 제주의 혼돈을 알리는 것이었다. 모든 지역 이슈와 농민들의 삶은 제2공항 계획에 묻혀 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2공항 계획은 농민들과 농촌 공동체를 파괴하는 길"이라며 "공항 예정지 3분의 1인 172만㎡(52만평)가 농지였으며 국책사업 명목 하에 농지를 강탈하려 했다"고 비판했다.
농민회는 "여기에 더해 투기 세력들은 주변 농지를 사들이기 급급했다"며 "가짜 농민들이 판을 치고 지역 농민은 정부의 아무런 보호도 받지 못하는 이들의 임차농으로 전략했다"고 호소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 관계자 100여명은 10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농민대회를 개최하고 "농민들은 생존을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농민회는 "2015년 10월10일, 10년 전 오늘 성산읍 지역에 제주 제2공항 계획이 발표됐다"며 "이 발표는 제주의 혼돈을 알리는 것이었다. 모든 지역 이슈와 농민들의 삶은 제2공항 계획에 묻혀 버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2공항 계획은 농민들과 농촌 공동체를 파괴하는 길"이라며 "공항 예정지 3분의 1인 172만㎡(52만평)가 농지였으며 국책사업 명목 하에 농지를 강탈하려 했다"고 비판했다.
농민회는 "여기에 더해 투기 세력들은 주변 농지를 사들이기 급급했다"며 "가짜 농민들이 판을 치고 지역 농민은 정부의 아무런 보호도 받지 못하는 이들의 임차농으로 전략했다"고 호소했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10일 오후 제주시 연동 제주도청 앞에서 제주 제2공항 건설계획 발표 10년을 맞아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 관계자들이 '제2공항 결사반대'를 외치는 집회를 하고 있다. 2025.11.10. woo12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10/NISI20251110_0021051946_web.jpg?rnd=20251110162157)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10일 오후 제주시 연동 제주도청 앞에서 제주 제2공항 건설계획 발표 10년을 맞아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 관계자들이 '제2공항 결사반대'를 외치는 집회를 하고 있다. 2025.11.10. [email protected]
또 "농민의 생명이자 농사의 기본인 농지가 가진 자들의 돈벌이 도구로 변해 버렸다"며 "긴 세월 서로가 의지하며 살아온 우리 마을 공동체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고 덧붙였다.
농민회는 "농촌 공동체 파과와 농민 생존권을 위협하는 제주 제2공항을 막기 위해 아스팔트 위로 나서 싸울 수밖에 없었다"며 "농사일이 끝나면 제2공항 반대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 1500일이 넘어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나긴 농민들의 투쟁 속 대한민국 정부와 제주도정은 없었다"며 "숨골, 자연동굴, 철새도래지, 소음 등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지만 제주의 자연 파괴는 권력자들과 개발·투기 세력에게 아무 관심 사항이 아니었으며 문제를 덮으려고만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농민회는 굴하지 않고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며 "농민의 역사는 투쟁의 역사이자 항쟁의 역사였다. 투쟁의 열기로 제2공항을 막아낼 것이다. 그것이 제주와 농민을 살리는 길이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농민회는 "농촌 공동체 파과와 농민 생존권을 위협하는 제주 제2공항을 막기 위해 아스팔트 위로 나서 싸울 수밖에 없었다"며 "농사일이 끝나면 제2공항 반대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 1500일이 넘어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나긴 농민들의 투쟁 속 대한민국 정부와 제주도정은 없었다"며 "숨골, 자연동굴, 철새도래지, 소음 등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지만 제주의 자연 파괴는 권력자들과 개발·투기 세력에게 아무 관심 사항이 아니었으며 문제를 덮으려고만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농민회는 굴하지 않고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며 "농민의 역사는 투쟁의 역사이자 항쟁의 역사였다. 투쟁의 열기로 제2공항을 막아낼 것이다. 그것이 제주와 농민을 살리는 길이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10일 오후 제주시 연동 제주도청 앞에서 제주 제2공항 건설계획 발표 10년을 맞아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 관계자들이 '제2공항 결사반대'를 외치는 집회를 하고 있다. 2025.11.10. woo12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10/NISI20251110_0021051943_web.jpg?rnd=20251110162157)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10일 오후 제주시 연동 제주도청 앞에서 제주 제2공항 건설계획 발표 10년을 맞아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 관계자들이 '제2공항 결사반대'를 외치는 집회를 하고 있다. 2025.11.10. [email protected]
대회에 앞서 농민회는 이날 오전 성산읍 광치기 주차장과 대정읍 오일시장 주차장에서 각각 집회를 열고 도청까지 차량 시위를 전개했다. 제주 제2공항 반대 문구를 담은 상여 퍼포먼스도 벌였다.
한편 제주 제2공항 사업지 발표 이후 건설 찬반 여론이 극명하게 갈렸다. 제주 제2공항 사업은 9월께 발표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확(안)에 포함된 상태다. 제주도는 이달 5일 해당 사업에 대해 공공갈등사업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했다.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밟고 있다. 국토부는 이날 제2공항 대상지 발표 10주년 맞이 제주도청 출입기자단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제주 제2공항 추진 과정의 모든 단계에서 제주도의 의사를 최우선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토부 기본계획에 따르면 제2공항은 성산읍 일대 551만㎡(약 166만6000평) 규모로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5조4532억원이 투입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한편 제주 제2공항 사업지 발표 이후 건설 찬반 여론이 극명하게 갈렸다. 제주 제2공항 사업은 9월께 발표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확(안)에 포함된 상태다. 제주도는 이달 5일 해당 사업에 대해 공공갈등사업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했다.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밟고 있다. 국토부는 이날 제2공항 대상지 발표 10주년 맞이 제주도청 출입기자단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제주 제2공항 추진 과정의 모든 단계에서 제주도의 의사를 최우선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토부 기본계획에 따르면 제2공항은 성산읍 일대 551만㎡(약 166만6000평) 규모로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5조4532억원이 투입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