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우승 후보 1순위는 KB국민은행…MVP는 박지수

기사등록 2025/11/10 16:36:06

팬·선수·미디어 투표에서 모두 1위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BNK 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김완수 KB스타즈 감독과 강이슬, 박지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1.10.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BNK 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김완수 KB스타즈 감독과 강이슬, 박지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1.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2025~2026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오는 16일 개막하는 가운데, 청주 KB국민은행이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과 6개 구단은 10일 오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 메이필드 볼룸에서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팬들과 함께한 미디어데이에서는 6개 구단 사령탑과 선수들이 새 시즌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국민은행은 선수 투표에서 60.2%, 팬 투표에서 45.8%, 미디어 투표에서 75.5%의 지지를 얻으며 압도적인 우승 후보에 올랐다.

여자농구 간판이자 '국보 센터' 박지수의 복귀가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2023~2024시즌 WKBL 최초로 8관왕(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득점상·야투상·리바운드상·블록상·윤덕주상·우수수비선수상·BEST5)을 석권하며 여자 농구계를 평정한 박지수는 시즌 종료 후 튀르키예로 진출, 1년간 유럽 코트를 누비다 지난 6월 친정 팀인 국민은행으로 돌아왔다. 

박지수의 복귀와 함께 국민은행은 단숨에 우승 후보 0순위로 떠올랐다.

김완수 국민은행 감독은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1위 후보로 뽑힌 것 같다"면서 "사실 (우승 후보 1위로 뽑힌 게) 굉장히 부담스러우면서도 또 자신감도 생긴다. 우승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는 것이다. 모두의 예상대로 정상을 차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BNK 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KB스타즈 박지수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1.10.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BNK 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KB스타즈 박지수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1.10. [email protected]

자연스레 올 시즌 정규리그 MVP 유력 후보로도 박지수가 지목됐다.

박지수는 팬 투표에서 28.2%, 선수 투표 40.8%, 미디어 투표 61.2%의 선택을 받았다.

이날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은 박지수는 "이렇게 (MVP 후보로) 뽑아주셔서 감사하지만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라며 "청주의 열기를 다시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설렌다"고 환하게 웃었다.

경계 대상 1호로는 '부상'을 꼽았다.

그는 "여기 나온 모든 선수들이 다 경계된다"고 말한 뒤 "20대 후반이 돼서 그런지 부상이 잦아졌다. 복귀해서 운동할 만하면 부상이고, 운동 시작할 만하면 다시 부상을 입어서 부상과의 싸움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털어놨다.

국민은행의 대항마로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한 아산 우리은행이 꼽혔다.

우리은행은 WKBL 정규리그에서 역대 최다 15회 우승을 차지한 명문 구단이다.

우리은행은 팬 투표에서 24.9%, 미디어 투표에서 14.3% 선수 투표에서 11.7%를 기록, 국민은행의 뒤를 이었다.

다만 선수단 투표에서는 용인 삼성생명이 11.7%로 우리은행과 같은 지지를 얻어, 공동 2위에 올랐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BNK 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우리은행 김단비가 질문에 답하며 웃고 있다. 2025.11.10.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BNK 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우리은행 김단비가 질문에 답하며 웃고 있다. 2025.11.10. [email protected]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시즌을 시작하기 전엔 여러 예측이 나오지만, 결국은 뚜껑을 열어봐야 답이 나온다"며 "어느 팀이 우승할진 모르겠지만, 막판까지 열심히 하는 팀이 유리할 것이다. 이번엔 부천 하나은행도, 인천 신한은행도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들었다. 어느 팀이 우승할 지 장담할 수 없다. 그건 우리도 마찬가지"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지난 시즌 만장일치로 MVP에 오른 우리은행 김단비는 팬 투표에서 25.1%, 선수 투표 31.1%, 미디어 투표 18.4%로 박지수에 이어 MVP 후보 2위를 차지했다.

김단비는 박지수와 정규리그 MVP뿐 아니라 라운드 MVP 경쟁도 벌이고 있다.

박지수가 18회로 앞서 있고, 김단비가 16회로 추격 중이다.

김단비는 "박지수가 왔다고 국민은행이 무조건 우승하거나, MVP를 수상하는 건 아니라 본다"며 "나를 포함해서  모두가 부담을 안고 뛴다. 한 경기마다 최선을 다한다면, 누가 MVP를 받든 박수를 쳐줄 거로 생각한다"고 똑 부러지게 말했다.

이어 "박지수가 언젠가 돌아올 거로 예상했다. 많은 팬이 기다린 선수"라며 "최고의 선수와 다시 맞붙게 돼 나 역시 기대된다"고 미소 지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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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우승 후보 1순위는 KB국민은행…MVP는 박지수

기사등록 2025/11/10 16:36:0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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