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외국인 마약사범 3년 새 3배↑…"예방·재활 체계 시급"

기사등록 2025/11/10 15:03:47

정다은 광주시의원 행감서 지적

정다은 광주시의원. (사진=광주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다은 광주시의원. (사진=광주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지역 외국인 피의자 가운데 마약사범이 최근 3년 새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광주시의회 정다은(민주당·북구2)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광주지역 외국인 피의자는 연평균 600명 안팎에 이르고, 이 가운데 마약사범은 2021년 6.2%에서 2023년 19.6%로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2021년~2023년) 폭력(98건→121건→102건), 성폭력(8건→15건→13건), 절도(57건→37건→43건) 등 주요 범죄가 보합세를 보인 것과 달리 마약사범은 뚜렷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광주 내 외국인 노동자·이주민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약물 확산 가능성을 보여주는 수치로, 단순 단속을 넘어선 예방·상담·재활 중심의 지역 대응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 의원은 광주시 여성가족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를 언급하며 "마약사범 급증은 이주민 안전책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는 경고 신호"라며 "시 복지건강국, 경찰청 등과 협력해 외국인 마약사범 대응과 예방·재활을 아우르는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광주가 다문화·이주민을 포용하려면 단속 대상이 아닌 공동체 구성원으로 인식하는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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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외국인 마약사범 3년 새 3배↑…"예방·재활 체계 시급"

기사등록 2025/11/10 15:03:4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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