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율 인하 기대에 금융주 강세
'코스피200 금융' 4%대 상승
증권·은행·보험株 강세
배당 ETF로도 자금 쏠림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공관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1.09.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09/NISI20251109_0021050260_web.jpg?rnd=20251109170626)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공관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1.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정부가 고배당 주주에 대해 신설한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의 최고세율을 기존 35%에서 25%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대표적 고배당주로 꼽히는 금융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주요 금융주로 구성된 '코스피200 금융'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6% 오른 1331.24를 기록 중이다. 이는 코스피 상승률(2.30%)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같은 시간 개별 종목으로는 증권 업종에서 신영증권(8.27%), 상상인증권(7.54%), NH투자증권(5.62%), 유진투자증권(5.30%)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은행주인 하나금융지주(5.00%), iM금융지주(4.43%), KB금융(4.37%)을 비롯해 생보사 삼성생명(5.59%), 삼성화재(5.12%), 서울보증보험(4.25%), 흥국화재(3.72%) 등도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이번 주 조세소위원회를 열고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 등을 두고 정부안과 여야 안을 병합 심사할 예정이다. 대통령실과 정부, 여당은 전날 고위 당정협의회를 통해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기존 정부안인 35%에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부는 배당금 규모에 따라 최대 35%의 분리과세를 적용하는 세제개편안을 발표했지만, 증권업계에서는 투자 유인을 높이기 위해 25% 수준으로의 세율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세율이 낮아질 경우 세후 수익률이 높아지고, 기업의 주주환원 의지도 강화되면서 배당주 중심의 투자심리 개선이 기대된다.
고배당 성향을 보이는 지주회사와 금융주가 직접적인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연말 배당 시즌을 앞두고 순환매 장세가 형성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주주환원 확대 기대가 유효한 상황에서, 배당성향은 낮지만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향후 배당을 늘릴 수 있는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2년간 연속으로 배당을 늘린 기업 중에서 최근 분기까지 실적이 양호하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지 않은 기업, 현재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이 높거나(4% 이상) 또는 자사주 비중이 높은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세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기업은 현재 금융(은행·보험·증권) 기업이 많다"고 덧붙였다.
배당주에 대한 매력이 커지는 가운데, 고배당 관련 상품으로도 투자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지난 9월까지 배당주 ETF에는 이미 5조원 가량이 유입되며, 지난해(3조 7000억원)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ETF 체크에 따르면 10일 기준 한화자산운용의 'PLUS 고배당주' ETF는 최근 6개월 동안 7578억원이 유입되며 전체 ETF 상품 중 유입액 기준 9위를 차지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7월 31일 발표한 세제개편안을 통해 고배당 기업에 대한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를 도입했다. 이번 제도는 전년 대비 현금배당이 감소하지 않은 기업 중 ▲배당성향이 40% 이상 ▲배당성향이 25% 이상이면서 직전 3년 평균 대비 배당을 5% 이상 늘린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해당 요건을 충족하는 기업에서 발생한 배당소득은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되며, 분리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주요 금융주로 구성된 '코스피200 금융'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6% 오른 1331.24를 기록 중이다. 이는 코스피 상승률(2.30%)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같은 시간 개별 종목으로는 증권 업종에서 신영증권(8.27%), 상상인증권(7.54%), NH투자증권(5.62%), 유진투자증권(5.30%)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은행주인 하나금융지주(5.00%), iM금융지주(4.43%), KB금융(4.37%)을 비롯해 생보사 삼성생명(5.59%), 삼성화재(5.12%), 서울보증보험(4.25%), 흥국화재(3.72%) 등도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이번 주 조세소위원회를 열고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 등을 두고 정부안과 여야 안을 병합 심사할 예정이다. 대통령실과 정부, 여당은 전날 고위 당정협의회를 통해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기존 정부안인 35%에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부는 배당금 규모에 따라 최대 35%의 분리과세를 적용하는 세제개편안을 발표했지만, 증권업계에서는 투자 유인을 높이기 위해 25% 수준으로의 세율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세율이 낮아질 경우 세후 수익률이 높아지고, 기업의 주주환원 의지도 강화되면서 배당주 중심의 투자심리 개선이 기대된다.
고배당 성향을 보이는 지주회사와 금융주가 직접적인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연말 배당 시즌을 앞두고 순환매 장세가 형성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주주환원 확대 기대가 유효한 상황에서, 배당성향은 낮지만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향후 배당을 늘릴 수 있는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2년간 연속으로 배당을 늘린 기업 중에서 최근 분기까지 실적이 양호하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지 않은 기업, 현재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이 높거나(4% 이상) 또는 자사주 비중이 높은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세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기업은 현재 금융(은행·보험·증권) 기업이 많다"고 덧붙였다.
배당주에 대한 매력이 커지는 가운데, 고배당 관련 상품으로도 투자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지난 9월까지 배당주 ETF에는 이미 5조원 가량이 유입되며, 지난해(3조 7000억원)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ETF 체크에 따르면 10일 기준 한화자산운용의 'PLUS 고배당주' ETF는 최근 6개월 동안 7578억원이 유입되며 전체 ETF 상품 중 유입액 기준 9위를 차지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7월 31일 발표한 세제개편안을 통해 고배당 기업에 대한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를 도입했다. 이번 제도는 전년 대비 현금배당이 감소하지 않은 기업 중 ▲배당성향이 40% 이상 ▲배당성향이 25% 이상이면서 직전 3년 평균 대비 배당을 5% 이상 늘린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해당 요건을 충족하는 기업에서 발생한 배당소득은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되며, 분리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