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이 도서관으로…서울시, 빈집 활용 디자인 공모 5개 선정

기사등록 2025/11/10 06:00:00

대학생, 신진건축가 참여 44개 작품 공모

수상작은 빈집 정비사업에 실질적 활용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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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신진건축가와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로 방치됐던 빈집이 마을 도서관, 예술인 레지던시, 마을 카페 같은 주민 편의시설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와 지난달 20일~22일 진행한 '빈집활용 건축디자인 공모전'에서 5개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는 신진건축가 17개팀, 대학생 27개팀이 참여해 44개 작품을 출품했으며, 서울시는 1·2차 심사를 거쳐 빈집을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작품을 선정했다.

대상은 마을의 중심에서 사람을 모으고 등대처럼 빛을 비추는 공간으로 마을 도서관을 디자인한 미아동 'Beacon Library'가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미아동 그루터기 도서관', 우수상은 3개 작품 ▲독산동 도시 속 작은 지붕 ▲옥인동 레지던시 ▲옥인동 담장안뜰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4일 SH 대회의실에서 진행되며, 대상 1팀에 500만원을 비롯, 5개 수상팀에 총 1100만원 상금이 수여된다. 또 17~21일 5일간 시민들이 수상작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마련한 SH 지하1층 공간에서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수상작 중 실현 가능한 디자인을 내년 서울시·SH 빈집 활용 프로젝트에 반영하고, 자치구와 협력해 실제 빈집 정비사업으로 이어지도록 추진한다. 공모전도 지속적으로 실시해 신진 건축가들의 디자인과 공공 지원을 통한 빈집 문제 해결과 생활환경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대학생과 건축가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빈집 활용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과 건축적 가치가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빈집이 새롭게 변신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공모전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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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이 도서관으로…서울시, 빈집 활용 디자인 공모 5개 선정

기사등록 2025/11/10 06: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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