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이르면 내주 초 3성 장군 인사…계엄 여파 전례없는 교체 전망

기사등록 2025/11/07 17:28:17

비상계엄으로 상반기 장성 인사 미단행 영향

계엄 연루된 장성 많아…이번 인사서 채워질 예정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6년도 예산안, 기금운용계획안 등을 안건으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예산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25.11.05.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6년도 예산안, 기금운용계획안 등을 안건으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예산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25.11.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국방부가 곧 3성 장군(중장) 인사를 단행할 예정인 가운데, 이번 인사에서는 전례없는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7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르면 내주초 육·해·공군 3성 장군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12·3 비상계엄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이번 중장 인사에서는 대다수 장성들이 자리를 이동하거나 군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비상계엄 여파로 상반기 장성인사를 실시하지 못한 영향과 함께 방첩사령관 등 계엄에 연루돼 보직을 떠난 인사 또한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방부는 지난 9월 합참의장 등 4성 장군을 대상으로 하는 군 수뇌부 인사를 단행했는데, 당시에도 이런 요인으로 인해 대장급 장성 7명 모두가 교체된 바 있다.

합참 또한 이에 맞춰 장성 상당수와 2년 이상 근무한 중령과 대령을 교체할 예정이다. 현재 합참에는 중장 보직인 작전본부장, 군사지원본부장 등이 공석으로 남아 있다. 이 외 나머지 2개 자리인 정보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도 교체될 것으로 관측된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인사 쇄신한다는 의지가 있고 방향을 잡고 있다"며 "고위급으로 갈수록 비율을 과거보다 높여서 하려는데 장성 인사는 권한이 국방부에 있어 국방부와 협의해 좀 쇄신하려는 준비 단계"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합참 장성 100% 교체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진영승 합참의장이 합참 소속 장성 교체를 지시한 것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적법 절차를 유지한 가운데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아마 합참의장이 (지시했을 것)"라며 "의장의 말을 보면 한꺼번에 바꾼다는 게 아니라 연한이 찬 인원을 교체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군, 이르면 내주 초 3성 장군 인사…계엄 여파 전례없는 교체 전망

기사등록 2025/11/07 17:28:17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