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노동인권회관 3년째 표류…"재정 부담 더 증가"

기사등록 2025/11/07 16:41:01

임미란 광주시의원 행감서 주장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지역 노동자의 인권 증진과 복지 향상을 위해 추진 중인 노동인권회관 건립사업이 3년째 표류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임미란(민주당·남구2) 의원은 7일 광주시 노동일자리정책관실 행정사무감사에서 "노동인권회관이 2022년 실시설계까지 마쳤음에도 '검토 중'이라는 말만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동인권회관은 총사업비 200억 원(시비)으로 광주 남구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노동인권 역사전시관, 자료실, 교육 공간, 노동자 복지·편의 시설 등을 갖춘 거점시설로 계획됐다.

광주시는 2022년 이후 재정 부담과 노사동반성장지원센터와의 기능 중복, 산단 분양률 저조 등을 이유로 사업 시기 조정에 들어가며 사실상 추진을 멈췄다.

임 의원은 "재정이 어렵다고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건설비와 인건비는 오르고 재정 부담은 더 커질 것"이라며 "미루는 것이 오히려 더 비효율적 행정으로 이어진다"고 꼬집었다.

이어 "도시첨단산단의 분양률과 입주율이 낮다는 이유로 건립을 미루기보다는 오히려 노동인권회관이 정주 여건을 보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광주도시공사와 경제자유구역청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으로 기업이 머물고 노동자가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진정한 행정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광주 노동인권회관 3년째 표류…"재정 부담 더 증가"

기사등록 2025/11/07 16:41:01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