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폭력 온라인 유인 심각…"사전 차단·예방 교육 시급"

기사등록 2025/11/07 16:34:33

이명노 광주시의원 행감서 주장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광주에서 온라인 유인형 아동·청소년 성폭력 사건이 늘고 있어 사전 차단과 예방 교육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이명노(민주당·서구3) 의원은 7일 여성가족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주 해바라기센터 20년 통계는 아동성폭력이 이미 '초등 연령층+온라인 유인형'으로 이동했음을 보여준다”며 “시가 디지털 기반 성범죄 대응체계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지난 20년간(2005~2024년) 전체 피해자 3523명 중 13세 미만 피해자가 1947명으로 55.2%를 차지해 피해자 절반이 초등생 이하고, 가해자도 저연령화에 증가 추세다.

특히 최근 7년간(2018~2024년) 접수된 성폭력 피해 사례 중 미디어·온라인 유인형 범죄는 25.4%, 이 중 채팅앱을 통한 접근이 6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 의원은 "현재의 성폭력 대응 체계가 여전히 사후 지원에 집중돼 있다"며 "성범죄 접근 경로가 온라인 플랫폼으로 이동한 만큼 사전 차단과 디지털 위험 감수성 교육, 가해 예방 체계를 동시에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광주시에 ▲초·중학교 대상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 정례화 ▲채팅앱·SNS 기반 유인형 성범죄 모니터링 체계 마련 ▲피해 아동과 가족의 장기 회복 지원 강화 등을 공식 제안했다.

이영동 광주시 여성가족국장은 이에 대해 "해바라기센터·교육청·경찰과 협력해 예방과 지원 체계 보완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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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폭력 온라인 유인 심각…"사전 차단·예방 교육 시급"

기사등록 2025/11/07 16:34:3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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