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오전부터 현장 반대 농성
시 "물리적 충돌 자제…법적 대응"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7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의 재활용선별센터 건립 예정지 앞에서 현도면 주민들이 집회를 열고 센터 건립을 반대하고 있다. 2025.11.07. juyeo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07/NISI20251107_0001986926_web.jpg?rnd=20251107111836)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7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의 재활용선별센터 건립 예정지 앞에서 현도면 주민들이 집회를 열고 센터 건립을 반대하고 있다. 2025.11.07.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청주시 현도면 재활용선별센터 신축 공사가 주민 반발에 부딪혀 첫 삽을 뜨는 데 실패했다.
청주시와 시공사는 7일 오전 현도산업단지 내 사업 부지에 건설장비를 투입했으나 현도면 주민 40여명의 저지로 공사 현장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은 재활용선별센터 건립 사업을 반대하며 두시간째 농성 중이다.
이들은 "폐기물시설 진출입로가 인근 초등학교 통학로와 겹쳐 있다"며 "폐기물시설 차량이 새벽에 오가겠다고 하는데 새벽에 현도산단으로 진출입하는 공장 차량들도 이미 많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공사 관계자가 "여러분들 집에서도 쓰레기가 나오지 않느냐"며 "이건 친환경 폐기물시설"이라고 항변했으나 주민들을 설득하지 못했다.
시공사는 이날 오후까지 사업부지 진입을 시도한 뒤 주민 반발이 지속되면 현장에서 철수할 예정이다.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7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의 재활용선별센터 건립 예정지 앞에서 시공사 관계자가 현도면 주민들에게 사업 타당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5.11.07. juyeo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07/NISI20251107_0001986934_web.jpg?rnd=20251107112124)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7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의 재활용선별센터 건립 예정지 앞에서 시공사 관계자가 현도면 주민들에게 사업 타당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5.11.07. [email protected]
시 관계자는 "주민과의 물리적 충돌은 최대한 피할 것"이라면서도 "계속해서 공사를 방해하면 시공사 측에서 건설장비 대여비, 인건비 등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등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시는 2027년 12월까지 371억원을 들여 서원구 현도면 죽전리 현도일반산업단지 내 재활용시설 부지에 하루 처리용량 110t 규모의 재활용선별센터를 신축 이전할 계획이다.
2009년부터 운영 중인 휴암동 재활용선별시설(하루처리용량 50t)의 법적 내구연한은 지난해 말 종료된 상태다.
현도면 주민 500여명과 현도산단 입주기업체협의회는 산업단지계획 변경 승인에 대한 행정심판이 기각되자 지난달 31일 충북도지사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냈다.
사업 반대 이유는 절차상 하자, 환경 오염, 초등학교 등굣길 위험 등이다.
이 과정에서 사업 지연에 따른 국비 5억3000만원 반납, 공사비 103억원 증액, 공사기간 1년 연장 등의 행정 손실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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