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청약 예정 기업 12개사…올 들어 최고
코스피·코스닥 강세에 계절 특수 더해져 대목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지난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2.03포인트(0.55%) 오른 4026.45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2포인트(0.41%) 하락한 898.17,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1.7원 내린 1447.7원에 마감했다. 2025.11.06.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06/NISI20251106_0021047414_web.jpg?rnd=20251106155427)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지난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2.03포인트(0.55%) 오른 4026.45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2포인트(0.41%) 하락한 898.17,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1.7원 내린 1447.7원에 마감했다. 2025.11.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코스피가 4000선을 지지하며 강세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연말 기업공개(IPO) 시장의 분위기가 반전될지 주목된다.
전례 없는 주식 시장 활황에 계절적 특수성이 더해지면서, 상장 후 프리미엄을 기대하는 기업들의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일반청약 예정 기업은 총 12곳(스팩 제외)으로 확인됐다. 올해 들어 최대 규모로 지난 9~10월 청약 예정 기업이 2곳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두드러진 증가세다.
지난 4~5일 큐리오시스, 세나테크놀로지가 일반 청약을 실시했으며, 오는 7일까지 더핑크퐁컴퍼니와 그린광약이 각각 청약을 진행 중이다.
10~14일에는 씨엠티엑스, 비츠로넥스텍, 17~21일에는 아로마티카, 에임드바이오의 일반 청약이 진행된다. 마지막 주인 24~28일에는 알지노믹스, 테라뷰홀딩스, 아크릴, 쿼드메디슨 4개사가 청약을 실시한다.
시장에서는 AI, 반도체와 같은 고성장 유망 분야 기업을 중심으로 견조한 공모주 대기 수요가 확인되고 있는 만큼, 시장의 열기가 확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의 흥행 사례는 이 같은 기대감을 뒷받침한다.
AI 기업 노타는 앞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2781.5대 1이란 기록적인 경쟁률을 보이며 올해 IPO 일반 청약 중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증거금은 약 9조2261억원이 모였다.
노타는 공모가를 희망범위 최상단인 9100원으로 확정했는데, 상장 당일인 3일 주가는 240% 급등한 데 이어 4~5일에도 연이어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장의 관심을 입증했다.
무선 통신 기기 제조업체 세나테크놀로지는 일반 투자자 청약에서 885대 1의 경쟁률과 함께 청약 건수는 37만5000여건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약 3조5000억원이 모였으며, 공모가는 희망가 상단인 5만6800원으로 확정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이노테크도 일반청약에서만 7조8000억원을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증시 활황에 계절적인 영향이 더해지면서 IPO 시장이 특수를 누릴 것으로 보고 있다.
11월은 IPO 시장의 대목으로 꼽힌다. 상반기 결산을 마친 기업들이 3·4분기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면, 일반적으로 4·4분기 공모 절차를 밟게 된다. 3분기 실적을 확인한 직후 연내 상장 절차를 마무리하려는 기업들의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란 설명이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 강세장에 진입한 점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증시가 활황인 경우 기존 상장 기업들의 주가가 높다는 의미로, 시장 전체의 기업가치 평가 기준이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장이 좋을 때 상장을 시도할 경우 공모가를 높게 책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청약 기업이 늘어날 경우 옥석가리기가 심화하게 되고, 시장의 관심이 일부 기술주에 집중된 만큼 바이오 기업 등 전체 기업으로 온기가 확산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란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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