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향한 첫걸음…야구대표팀, 8일부터 고척서 체코와 격돌

기사등록 2025/11/07 07:30:00

8~9일 고척서 체코와 평가전 치른 뒤 일본으로 이동

내년 3월 열리는 WBC 대비…2000년대생 활약 기대↑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야구 국가대표팀 박해민이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훈련에서 몸을 풀고 있다. 2025.11.04.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야구 국가대표팀 박해민이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훈련에서 몸을 풀고 있다. 2025.11.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2025시즌 프로야구 열풍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야구 대표팀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국 야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오는 8일부터 양일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체코와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한국에서 체코와 두 차례 평가전을 진행한 뒤 일본으로 이동, 오는 16~17일엔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두 차례 맞대결을 펼친다.

목적지는 내년 3월 열리는 WBC 무대다.

한국 야구는 최근 몇 년간 이어졌던 국제 대회 졸전의 사슬을 끊고 반등을 노린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년 WBC 준우승과 함께 화려한 전성기를 연 한국 야구는 2015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초대 챔피언에 오른 이후 꾸준히 내리막을 탔다.

2019년 프리미어12에선 준우승을 차지했으나, 지난해 열린 3회 대회에선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2021년 단 6개 국가만 참가한 도쿄올림픽에서도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고, 2023 WBC에서는 일본, 호주에 져 1라운드에서 조기 탈락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국가대표팀이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에 앞서 단체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2025.11.04.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국가대표팀이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에 앞서 단체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2025.11.04. [email protected]

세대교체에 성공한 한국 야구는 2000년대생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다시 세계 무대 도전에 나선다.

지난달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정규시즌 성적, 국제대회 경험, 선수들의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34명의 대표팀 명단을 구성했다.

'류·윤·김'으로 대표되던 한국 야구의 '황금세대' 류현진(한화 이글스), 윤석민, 김광현(SSG 랜더스)의 뒤를 이어 곽빈(두산 베어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문동주(한화) 등은 마운드에 젊은 기운을 불어넣는다.

'괴물 신인' 안현민(KT 위즈)을 비롯해 2003년생 김영웅(삼성), 박영현(KT) 등은 새로운 투타 주축으로 떠올랐다.

아울러 이번 평가전을 통해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영건 불펜 투수 이호성(삼성), 이로운(SSG), 성영탁(KIA 타이거즈)과 2025년 신인 3인방 김영우(LG 트윈스), 정우주(한화), 배찬승(삼성)의 성장세 역시 주목할 만하다.

지난 1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류 감독 역시 이번 평가전에서 첫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다.

선수들은 이번 평가전을 통해 WBC 최종 엔트리(30명) 승선을 향한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한다.

WBC 대표팀에는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 등 한국인 메이저리거뿐 아니라 한국계 선수들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신예 선수들은 이번 평가전을 통해 눈도장을 확실히 찍어야 한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류지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에 앞서 인터뷰하고 있다. 2025.11.04.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류지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에 앞서 인터뷰하고 있다. 2025.11.04. [email protected]

오는 8일 열리는 체코와의 평가전 1차전 선발 투수로는 곽빈이 나설 예정이다.

다만 실전 감각 점검 차원인 만큼 많은 공을 던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프리미어12를 대비해 진행했던 쿠바와의 평가전에서도 당시 류중일 감독은 곽빈의 구위를 짧게 점검한 뒤 7명의 투수들을 이어 마운드에 올렸다.

당시 평가전 1차전 선발로 나섰던 곽빈은 쿠바를 상대로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곽빈은 2023 WBC를 통해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승선했으나,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그럼에도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24 프리미어12 등을 거쳐 차근차근 성장, 대표팀 마운드의 중심으로 우뚝 섰다.

한국 야구는 체코, 일본과의 평가전 4개 경기 전승을 목표로 WBC를 향한 닻을 올릴 예정이다.
[고양=뉴시스] 권창회 기자 =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곽빈과 송성문, 박성한이 2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첫 훈련을 하고 있다. 2025.11.02. kch0523@newsis.com
[고양=뉴시스] 권창회 기자 =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곽빈과 송성문, 박성한이 2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첫 훈련을 하고 있다. 2025.11.02.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WBC 향한 첫걸음…야구대표팀, 8일부터 고척서 체코와 격돌

기사등록 2025/11/07 07:30:0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