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는?' 겨우 3.88점…'중산층인가요?' 39.5%

기사등록 2025/11/08 01:00:00

최종수정 2025/11/08 06:06:24

[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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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코스피지수가 처음으로 4200선을 돌파하며 지난해보다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경제 전반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SK그룹이 설립한 비영리연구재단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은 사회문제해결 컨설팅기업 트리플라잇과 함께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회문제 인식 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국민들이 평가한 올해 국가경제 상황 점수는 10점 만점에 3.88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사가 시작된 2020년(5.13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반면, 올해 2분기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7%로 지난해 2분기 -0.2%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다. 경제 지표가 개선되는 것과 달리 국민 체감도는 여전히 부정적이다.

개인 행복 수준 역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6.54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행복 점수는 올해 6.34점으로 떨어졌다. 사회문제가 국민 삶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력은 2020년 6.54점에서 올해 6.97점으로 높아져 조사 이래 최고치를 보였다.

자신을 중산층으로 인식한다는 응답 비율은 39.5%로, 통계청이 지난해 발표한 실제 중산층 비율인 59.3%에 크게 못 미쳤다. 이는 국민들이 자신의 경제적 위치를 실제보다 낮게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나석권 CSES 대표이사는 "올해 경제 지표가 회복하는 듯하지만 학습된 무기력이 나아지지 않는 상황에서 사람들의 부정적 심리를 바꿔줄 사회적 자본 확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정유진 트리플라잇 공동대표는 "경기 침체 우려로 사회문제 해결 의지가 역대 최저치로 떨어진 상황에서 모두의 협력과 통합으로 위기를 헤쳐 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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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는?' 겨우 3.88점…'중산층인가요?' 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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