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불확실성 뚫고"…삼성바이오로직스, 잇단 수주

기사등록 2025/11/06 10:59:11

최종수정 2025/11/06 12:18:24

최근 2건 연속 CDMO 증액 계약 체결해

"CDMO 경쟁력으로 빅파마 신뢰 공고히"

생산능력·서비스·네트워크 확장 가속페달

[서울=뉴시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이 4공장 배양기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2025.04.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이 4공장 배양기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2025.04.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국제 통상 환경 변화, 약가 인하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건의 위탁생산(CMO) 증액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수주 경쟁력을 증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일 아시아 소재 제약사와 약 765억원(5552만 달러) 규모의 CMO 증액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은 올해 5월 1985억원(1억4403만 달러) 규모로 처음 계약 체결 후 증액을 진행한 건이다. 총 계약 금액은 1985억원에서 2751억원으로 증가했다.

앞서 지난 4일에도 유럽 소재 제약사와 약 2759억원(2억15만 달러) 규모의 CMO 증액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10개월 만에 전년도 연간 수주 금액(5조4035억원)을 넘어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공시기준 누적 수주 금액은 5조5959억원으로, 창립 이래 누적 수주 총액도 2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 같은 수주 성과를 바탕으로 연결 및 별도기준 모두에서 2분기 실적발표 시 상향 조정했던 연매출 성장 가이던스(25~30%)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일 인적분할을 마무리하며 고객사의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면수 수주 경쟁력 강화 기반을 마련했다.

글로벌 고객사들이 계약을 증액하며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는 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신뢰를 얻고 있음을 보여준다. 바이오의약품 CMO 사업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신규 계약 확보 뿐 아니라 기존 계약을 유지하고 확대해 나가는 것 역시 중요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객의 생산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월 18만ℓ 규모의 5공장을 완공해 총 78만4000ℓ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디. 일관된 품질의 의약품을 신속히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생산체계인 신규 CMO 브랜드 '엑설런스'도 출시했다.

품질 경쟁력 측면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99%의 배치(Batch) 성공률을 기록했으며, 올해 11월 기준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글로벌 규제기관으로부터 총 395건의 제조 승인을 획득했다.

회사는 수주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생산능력 확대 ▲포트폴리오 확대 ▲글로벌 거점 확대 등 '3대 축 확장' 전략을 토대로 수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4월 완공한 5공장을 시작으로 오는 2032년까지 제2바이오캠퍼스에 6~8공장 건설을 완료해 총 132만4000ℓ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지난 6월엔 '삼성 오가노이드' 서비스를 출시하며 임상시험수탁(CRO) 분야에 진출했고 올해 1분기부터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시설 가동에 돌입했다.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시장 진출을 위한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위탁개발(CDO) 사업 진입도 서두르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는 있다. 미국 뉴저지와 보스턴에 이어 올해 도쿄에 영업사무소를 신설하며 아시아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글로벌 불확실성 뚫고"…삼성바이오로직스, 잇단 수주

기사등록 2025/11/06 10:59:11 최초수정 2025/11/06 12:18:2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