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하이엔드 메모리 수주 증가
분기 최대 실적 달성…4분기도 성장 전망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반도체 테스트 플랫폼 기업 아이에스시(ISC)는 3분기 매출 645억원, 영업이익 174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0%, 26.1% 늘어난 수치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AI(인공지능) 반도체 양산 테스트 소켓 수주 증가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ISC는 기존 테스트 소켓 중심 사업을 넘어, 장비·소켓을 아우르는 수직 통합형 테스트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장비-소켓 간 통합 솔루션을 통해 고객 대응력을 강화하고, 엔드투엔드(End-to-End) 테스트 플랫폼 전략을 바탕으로 업계 내 리더십을 공고히하고 있다.
이번 실적은 주력 사업인 장비·소켓 동시 출하가 본격화되며 모든 사업 영역에서 고른 성장을 보인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소켓 부문 영업이익률은 33%, 장비∙소재 부문 영업이익률은 15%으로 전분기 대비 크게 상승했다. AI 반도체 테스트 소켓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분기 대비 유의미한 성장을 거뒀다는 설명이다.
또 회사는 신사업인 장비소재사업부문에서 하이스피드 번인 테스터 및 모듈 테스터 출하와 자율주행 및 차량용, 휴머노이드 칩 테스트 솔루션, HBM(고대역폭메모리)용 D램 세정케미컬 등 글로벌 고객사 공급망 확장 역시 실적 상승의 주요 동력이 됐다고 분석했다.
ISC 관계자는 "AI가속기와 하이엔드 메모리 등 고부가 테스트 시장 중심의 수익 구조가 본격화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섰다"며 "4분기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올해 최대 실적 달성을 목표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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