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콘셉트와 작품 전시 계획 최종 논의

제6회 구리시립미술관 건립자문위원회 회의 모습. (사진=구리시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구리=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구리시가 내년 1월로 예정된 구리시립미술관 건립 타당성 사전평가 재신청에 앞서 미술관 콘셉트와 작품 전시 계획을 최종 논의했다.
5일 구리시에 따르면 시는 지역 문화·예술 향유 여건 증진을 위해 갈매동 산마루공원에 시립미술관을 건립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에 이에 대한 건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신청했으나, 지역 정체성 부족과 세부 운영방안 미흡 등의 문제로 부적정 판정을 받았다.
이후 미술관 건립을 위한 세부 운영 방안 연구용역에 들어간 시는 전날 6차 건립자문위원회 겸 세부 운영 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대략적인 미술관의 방향성과 전시·교육 프로그램 운영 방안 등을 결정했다.
우선 시는 시립미술관 건립 비전을 ‘예술과 문학, 삶이 흐르는 열린 미술관’으로 정하고, 단순한 전시시설을 넘어 예술과 인문, 과학, 놀이가 융합된 복합문화공간으로 개념을 확장하기로 했다.
시설은 연면적 4500㎡에 지하 1층~지상 3층이었던 기존 계획을 연면적 4500㎡에 지하 1층~지상 2층으로 변경해 개방감과 함께 다양한 전시가 가능하도록 층고를 높이기로 했다.
외관은 세계문화유산인 동구릉의 고즈넉한 공간미와 전통미를 건축 디자인 요소로 재해석해 사색과 휴식, 일상과 예술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꾸민다.
미술관의 정체성 부분은 지역 예술의 근원지인 교문동 아치울 마을 예술적 감수성과 동구릉의 역사적 정체성을 통합해 시민의 일상에 스며드는 열린 문화창구이자 예술 놀이터로 조성한다.
내부 전시작품들은 아치울 마을에 머물렀던 소설가 故 박완서와 화가 故 하인두, 故 김전선, 역사학자 故 이이화 등 한국 문학과 예술계를 대표하는 인물들의 작품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구리시 관계자는 “아직 최종 확정된 사항은 아니나 이달 중 용역이 준공되면 최종안을 도출해 내년 1월 중 건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재신청할 계획”이라며 “4~5월께에는 사전평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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