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서부농협, '산청 농산물대전'…수익 일부 복구지원금 지원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서부농협이 산불과 수해로 피해를 입은 산청군 농민들을 응원하고 지역 상생의 뜻을 나누기 위한 특별행사를 마련했다.

진주서부농협은 오는 11일부터 25일까지 상봉동 상봉하나로마트에서 ‘산불과 수해 재난을 이겨낸 이웃 산청군을 진주서부농협이 응원합니다’라는 주제로 ‘산청군 농산물 대전’을 연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산청군 22개 농가와 가공업체가 참여해 산청의 대표 농·특산물 약 70여 종을 선보인다.

행사장에서는 산청 친환경 햅쌀, 약초, 꿀, 곶감, 밤, 표고버섯, 전통장류, 과일, 가공식품 등 지리산의 맑은 물과 공기 속에서 자란 건강한 먹거리를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판매 수익의 일부는 산불·수해 피해 농가 복구 지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어서 소비가 곧 기부가 되는, ‘착한 소비 캠페인’ 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류재수 진주서부농협 조합장은 “이번 행사는 재난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서려는 산청군 농민들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진주시민의 따뜻한 소비가 곧 산청군민에게 큰 위로와 희망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농민과 소비자가 모두 웃는 상생의 농협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산청군 관계자는 “진주서부농협이 보여준 관심과 연대의 손길은 큰 힘이 된다”며 “이번 행사가 산청 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피해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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