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태극마크 단 류지현호 '젊은 피'…평가전서 경쟁력 입증할까

기사등록 2025/11/05 11:15:08

8~9일 고척돔서 체코와 격돌…15~16일 도쿄서 일본과 대결

'괴물 신인' 안현민 비롯해 이호성·정우주·김영우 등 출격 대기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야구 국가대표팀 안현민이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훈련에서 몸을 풀고 있다. 2025.11.04.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야구 국가대표팀 안현민이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훈련에서 몸을 풀고 있다. 2025.11.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이 일본, 체코와 평가전을 앞두고 담금질에 한창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 태극마크를 단 젊은 선수들이 훈련을 마치고 일본, 체코를 상대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대표팀은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해 11월8일과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체코와 2경기를 치르고, 15일과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2차례 격돌한다.

평가전에 앞서 대표팀 훈련에 합류한 선수들은 조직력을 강화하고,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대표팀은 지난 2일 고양 국가대표 야구 훈련장에서 소집 후 첫 훈련을 진행했고, 4일부터 고척스카이돔으로 장소를 옮겨 훈련을 이어갔다.

지난달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정규시즌 성적, 국제대회 경험, 선수들의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34명의 대표팀 명단을 구성했다.

눈에 띄는 점은 새롭게 대표팀에 합류한 '젊은 피'들이다.

데뷔 후 처음으로 대표팀에 승선한 '괴물 신인' 안현민(KT 위즈)의 이름이 가장 눈길을 끈다.

그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1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4 22홈런 80타점 72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1.018로 맹활약하며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손꼽힌다.

현재 대표팀에는 우타 외야수가 안현민과 이재원(국군체육부대) 둘 뿐이다. 가용 자원이 풍족하지 않아서 안현민이 평가전에서도 진가를 발휘한다면, 한 자리를 노려볼 수 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야구 국가대표팀 정우주를 비롯한 투수조 선수들이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훈련에서 몸을 풀고 있다. 2025.11.04.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야구 국가대표팀 정우주를 비롯한 투수조 선수들이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훈련에서 몸을 풀고 있다. 2025.11.04. [email protected]
마운드에서는 영건 불펜 투수 이호성(삼성 라이온즈), 이로운(SSG 랜더스), 성영탁(KIA 타이거즈)과 2025년 신인 3인방 김영우(LG 트윈스), 정우주(한화 이글스), 배찬승(삼성)이 이목을 끈다.

오른손 투수 이호성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보직을 변경해 마무리 투수 임무를 맡기도 했으나 평균자책점이 6.34에 그치는 등 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포스트시즌에서 팀 내 불펜 에이스로 맹활약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8경기에 등판해 7⅔이닝을 6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삼진을 12개나 솎아냈고, 홀드도 2개를 수확했다.

우완 이로운과 성영탁은 올해 두각을 나타나며 팀 불펜진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이로운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75경기 6승 5패 1세이브 33홀드 평균자책점 1.99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고, 올해 데뷔한 성영탁은 45경기에 나서 3승 2패 7홀드 평균자책점 1.55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데뷔 시즌부터 배짱 두둑한 투구를 펼쳤던 김영우와 정우주, 배찬승은 가을야구 마운드에도 오르며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이번 경험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자양분이 될 수 있다.

WBC 최종 엔트리(30명) 승선을 향한 본격적인 경쟁이 체코, 일본과 평가전을 시작으로 펼쳐진다. 특히 성인 대표팀 경험이 전무한 선수들은 평가전에서 눈도장을 찍어야 WBC 대표팀에 합류할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이번 WBC 대표팀에는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 등 한국인 메이저리거뿐 아니라 일부 한국계 선수들도 포함될 전망이어서 불꽃 튀는 생존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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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태극마크 단 류지현호 '젊은 피'…평가전서 경쟁력 입증할까

기사등록 2025/11/05 11:15:0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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