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윌라(수단)=AP/뉴시스]수단 다르푸르 지역 타윌라의 난민 캠프에서 3일 한 구호활동가가 정부군과 신속지원군(RSF) 반군 간 전투를 피해 피난한 한 여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수단 내전이 통제 불능이라고 경고하며, 즉각 휴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2025.11.04.](https://img1.newsis.com/2025/11/04/NISI20251104_0000765504_web.jpg?rnd=20251104202211)
[타윌라(수단)=AP/뉴시스]수단 다르푸르 지역 타윌라의 난민 캠프에서 3일 한 구호활동가가 정부군과 신속지원군(RSF) 반군 간 전투를 피해 피난한 한 여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수단 내전이 통제 불능이라고 경고하며, 즉각 휴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2025.11.04.
[두바이(아랍에미리트)=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수단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이 다르푸르의 엘파셰르 도시를 점령한 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4일 수단 내전이 "통제 불능 상태로 치닫고 있다"고 경고했다.
카타르에서 열린 유엔 정상회의에서 구테흐스 총장은 엘파셰르에 대한 엄중한 경고를 전달하고, 세계 최악의 인도주의적 위기 중 하나로 자리잡은 2년 간의 분쟁에 대한 즉각 휴전을 촉구했다.
구테흐스는 "민간인 수십만명이 포위 공격으로 고립됐으며, 사람들이 영양실조, 질병, 폭력으로 죽어가고 있다. 그리고 국제 인도법과 인권 침해에 대한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RSF가 도시에 진입한 후 광범위한 처형이 있었다는 믿을 만한 보고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유엔 관계자들은 RSF릐 엘파셰르시 점령 후 난동을 부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RSF응 병원에서 450명 이상을 살해하고, 특정 민족을 겨냥해 민간인들을 살해하고 성폭행을 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RSF는 잔혹 행위를 자행했다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피난민들의 증언, 온라인 영상, 위성사진은 공격의 여파에 대한 종말론적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해당 지역의 통신이 원활하지 않아 폭력의 전체 규모는 아직 불분명하다.
RSF는 18개월 동안 엘파셰르를 포위하여 수만명에게 필요한 식량과 기타 물자의 대부분을 차단했으며, 지난주 이 도시를 점령했다.
수단에 국제 평화유지군이 참여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구테흐스 총장은 "국제사회와 수단과 관련하여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모든 세력을 결집하여 전투를 중단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는 "전투를 멈추는 데 필수적인 한 가지는 수단에 더 이상 무기가 유입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 자행되고 있는 범죄가 너무나 끔찍하기 때문에 책임 소재를 규명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SF와 수단군 간 전쟁은 2023년 4월부터 수단을 파괴해 왔다. 유엔 통계에 따르면 4만명 이상이 숨졌지만, 구호 단체들은 실제 사망자 수는 그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고 말한다. 14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집을 떠나 질병 확산을 부추겼고, 전쟁으로 피폐해진 수단의 두 지역은 확산될 위기에 처한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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