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수급 엇갈린 양대 시장
중소형주로 수급 이동, '키 맞추기' 기대감 확산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14.55)보다 12.02포인트(1.31%) 상승한 926.57에 거래를 종료했다. 2025.11.04. park769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04/NISI20251104_0021044383_web.jpg?rnd=20251104154930)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14.55)보다 12.02포인트(1.31%) 상승한 926.57에 거래를 종료했다. 2025.11.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이 뚜렷하게 다른 흐름을 보이면서 중소형주 순환매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대형주 중심 랠리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덜 오른 코스닥을 중심으로 '키 맞추기' 장세가 나올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코스피는 2.37% 하락한 반면, 코스닥지수는 1.31% 상승하며 극명하게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코스피 시장에선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5.58%), SK하이닉스(-5.48%), 현대차(-5.32%), 한화에어로스페이스(-3.07%), HD현대중공업(-6.59%) 등 그간 지수 상승을 주도했던 주요 대형주들 급락세를 보였다. 수급 주체인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5026억원, 7344억원 팔자에 나섰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34억원, 163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HLB(13.68%), 알테오젠(4.97%), 에이비엘바이오(7.65%), 리가켐바이오(5.85%) 등이 강세를 나타내며 코스닥 상승세를 견인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방산, 조선, 자동차 등 대형 업종이 약세를 보인 반면, 바이오, 2차전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등 코스닥 중심 중소형주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내며 ‘키 맞추기’ 흐름이 본격화됐다"고 판단했다.
시장에서는 그간 대형주 중심의 상승 랠리가 장기화되며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코스닥 및 중소형주로 수급이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들어 코스피는 71.78% 오른 반면,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36.63% 오르는 데 그쳤다. 코스피가 코스닥 대비 두 배 가까이 상승한 셈이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달말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의 상대강도(코스피를 코스닥으로 나눈 값)가 역사적 최고 수준인 4.6배를 기록했다"며 "단기적으로는 중소형주로의 포트폴리오 변화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는 연말을 기점으로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한 종목 장세가 본격화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덜 오른 중소형주가 뒤따라 오르는 '키 맞추기' 장세가 전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코스닥 150지수의 주당순이익(EPS)이 증가세로 돌아섰고, 정부의 벤처투자 활성화 및 코스닥시장 개혁 정책도 관련 업종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주 위주의 상승 국면 이후엔 중소형주로의 상승 다변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기, 실적, 정책 등을 감안한 우선순위를 생각해 보면, 코스피 중소형주보다는 코스닥150지수 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선제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코스닥 지수를 구성하는 시가총액 상위 3대 업종인 반도체 소부장, 바이오, 2차전지가 종목 장세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커질 경우, 성장성 높은 업종 위주로 포트폴리오가 재편될 수 있다"며 "2008년, 2014년처럼 코스닥의 상승 폭이 코스피를 앞선 시기에는 바이오, 디스플레이, 화장품, 조선, 자본재 업종 등이 주목받았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코스피는 2.37% 하락한 반면, 코스닥지수는 1.31% 상승하며 극명하게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코스피 시장에선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5.58%), SK하이닉스(-5.48%), 현대차(-5.32%), 한화에어로스페이스(-3.07%), HD현대중공업(-6.59%) 등 그간 지수 상승을 주도했던 주요 대형주들 급락세를 보였다. 수급 주체인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5026억원, 7344억원 팔자에 나섰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34억원, 163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HLB(13.68%), 알테오젠(4.97%), 에이비엘바이오(7.65%), 리가켐바이오(5.85%) 등이 강세를 나타내며 코스닥 상승세를 견인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방산, 조선, 자동차 등 대형 업종이 약세를 보인 반면, 바이오, 2차전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등 코스닥 중심 중소형주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내며 ‘키 맞추기’ 흐름이 본격화됐다"고 판단했다.
시장에서는 그간 대형주 중심의 상승 랠리가 장기화되며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코스닥 및 중소형주로 수급이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들어 코스피는 71.78% 오른 반면,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36.63% 오르는 데 그쳤다. 코스피가 코스닥 대비 두 배 가까이 상승한 셈이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달말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의 상대강도(코스피를 코스닥으로 나눈 값)가 역사적 최고 수준인 4.6배를 기록했다"며 "단기적으로는 중소형주로의 포트폴리오 변화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는 연말을 기점으로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한 종목 장세가 본격화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덜 오른 중소형주가 뒤따라 오르는 '키 맞추기' 장세가 전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코스닥 150지수의 주당순이익(EPS)이 증가세로 돌아섰고, 정부의 벤처투자 활성화 및 코스닥시장 개혁 정책도 관련 업종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주 위주의 상승 국면 이후엔 중소형주로의 상승 다변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기, 실적, 정책 등을 감안한 우선순위를 생각해 보면, 코스피 중소형주보다는 코스닥150지수 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선제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코스닥 지수를 구성하는 시가총액 상위 3대 업종인 반도체 소부장, 바이오, 2차전지가 종목 장세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커질 경우, 성장성 높은 업종 위주로 포트폴리오가 재편될 수 있다"며 "2008년, 2014년처럼 코스닥의 상승 폭이 코스피를 앞선 시기에는 바이오, 디스플레이, 화장품, 조선, 자본재 업종 등이 주목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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