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외형 인형 논란”에…中 쉬인, 성인용 인형 판매 전면 금지

기사등록 2025/11/04 11:36:40

최종수정 2025/11/04 12:38:24

쉬인 “관련 카테고리도 일시 중단”

프랑스, 쉬인 판매 금지 경고

[서울=뉴시스] 프랑스 당국이 중국의 대표 전자상거래 플랫폼 쉬인이 아동과 유사한 외형의 성인용 인형을 판매했다며 강하게 문제를 제기하자, 쉬인이 전면적인 시정 조치에 나섰다. 사진은 '스타일 인 쉬인(StylinInSHEIN)' 팝업스토어 이미지. 2025.11.0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랑스 당국이 중국의 대표 전자상거래 플랫폼 쉬인이 아동과 유사한 외형의 성인용 인형을 판매했다며 강하게 문제를 제기하자, 쉬인이 전면적인 시정 조치에 나섰다. 사진은 '스타일 인 쉬인(StylinInSHEIN)' 팝업스토어 이미지. 2025.11.0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프랑스 당국이 중국의 대표 전자상거래 플랫폼 쉬인이 아동과 유사한 외형의 성인용 인형을 판매했다며 강하게 문제를 제기하자, 쉬인이 전면적인 시정 조치에 나섰다.

3일(현지 시간)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쉬인은 성명을 통해 “모든 성인용 인형 제품의 판매를 전면 금지하고, 플랫폼 내 관련 상품 목록과 이미지 전부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포괄적인 내부 검토가 진행되는 동안, ‘성인용품’ 카테고리 자체도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했다”고 설명했다.

쉬인 측은 또 “이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즉각적인 시정 조치를 시행한 만큼 내부 통제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탕 쉬인 회장 역시 공식 입장을 내고 “아동 착취와의 싸움은 쉬인이 절대 타협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프랑스 공정경쟁국(DGCCRF)은 지난 1일, 쉬인이 자국 플랫폼에서 ‘어린이처럼 보이는 외형의 성인용 인형’을 판매한 정황을 포착하고, 해당 사건을 검찰과 프랑스 영상·통신규제위원회(ARCOM)에 공식 이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쉬인은 문제의 인형이 이미 플랫폼에서 삭제됐으며 해당 판매자가 내부 통제를 어떻게 우회했는 지를 조사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조치는 쉬인이 프랑스 파리에서 오프라인 매장 입점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나와, 브랜드 이미지에 적잖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쉬인은 오는 6일 세계 최초로 파리 중심부에 오프라인 매장을 개장하고, 이후 프랑스 전역에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프랑스 현행법상, 상품 설명과 분류가 아동 포르노로 의심될 경우, 최고 징역 7년 및 10만 유로(약 1억60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프랑스 당국은 “문제의 인형과 관련해 판매자는 물론 구매자까지 추적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사한 사건은 2018년 아마존에서도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제3자 판매자가 아동 외형의 성인용 인형을 판매해 논란이 일었으며, 아마존은 해당 제품을 긴급 삭제하는 등 조치를 취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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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외형 인형 논란”에…中 쉬인, 성인용 인형 판매 전면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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