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 국방장관 JSA 방문·한중 정상회담 때 방사포 발사

기사등록 2025/11/04 09:14:12

1일과 3일 오후 서해북부 해상으로 각각 10여발 발사

한중 정상회담·한미 국방장관 JSA 방문 30분 전 도발

탄도미사일보다 수위 낮은 도발 택했을 가능성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하에 지난 30일 초대형 방사포를 동원한 '위력시위사격'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진= 조선중앙TV 캡처 ) 2024.05.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하에 지난 30일 초대형 방사포를 동원한 '위력시위사격'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진= 조선중앙TV 캡처 ) 2024.05.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북한군이 한미 국방부 장관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함께 방문한 지난 3일과 한중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1일 각각 방사포를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4일 "우리 군은 지난 1일 오후 3시께, 3일 오후 4시께 북한 서해북부 해상으로 발사된 방사포 각 10여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군이 240㎜급 장사정포를 발사한 것으로 추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3일) 북한이 방사포를 쏜 시간은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주한미군 블랙호크 헬기를 타고 JSA 남쪽에 있는 주한미군기지 '캠프 보니파스'에 도착하기 약 30분전이다.

지난 1일 발사시각 또한 이재명 대통령이 한중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직접 맞이하기 30분 전이었다.

방사포는 탄도미사일과 다르게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은 아니다. 북한이 한중 정상회담과 한미 국방장관 JSA 방문 시각에 맞춰 이보다 수위가 낮은 방사포 도발을 감행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합참은 "(방사포에 대한)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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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11/04 09:14:1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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