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사, 정례브리핑서 한·중 정상회담 결과 설명
"한·중 관계 발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계기 될 것"
![[베이징=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노재헌 주중국대사가 3일 베이징 주중대사관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한·중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2025.11.03 pjk76@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03/NISI20251103_0001982945_web.jpg?rnd=20251103173141)
[베이징=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노재헌 주중국대사가 3일 베이징 주중대사관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한·중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2025.11.03 [email protected]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노재헌 주(駐)중국대사는 지난 1일 열린 한·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이재명정부의 국익과 실용에 기반한 대중국 외교를 통해 한·중 관계를 전면적으로 복원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회담 성과를 바탕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내년에 두 차례 이뤄지게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노 대사는 3일 베이징 주중대사관에서 연 정례브리핑에서 지난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방한에 대한 성과를 설명했다. 노 대사는 앞서 지난달 말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위해 한국으로 귀국해 시 주석을 영접하는 등 지원에 나선 바 있다.
노 대사는 회담 분위기에 대해 "한 시간 정도 예상했는데 이를 훌쩍 뛰어넘어 100분간 진행됐다"며 "정말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양 정상은 그간 양국 관계 부침에도 불구하고 한·중 공동의 역사적 경험과 호혜적 협력에 변함이 없음을 확인했다"며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 대한 성숙한 발전을 위해 공감대를 이룬 것은 앞으로 한·중 관계 발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한·중 경제 협력의 구조적 변화를 반영해 수평적 협력에 기초한 호혜적 협력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분야의 실질 협력 성과를 만들기로 한 것 또한 성과"라고 덧붙였다.
노 대사는 또 대북 문제에 대해서는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비핵화 및 평화 실현 구상을 상세히 소개하고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다"며 "이에 대해 시 주석도 한반도 평화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대사관 측은 이날 이번 회담의 분위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양국이 전반적으로 관계를 회복하고 분위기를 전환하는 계기가 됐다는 게 전반적인 평가다.
이를 반영하듯 시 주석도 이번 회담에서 내년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참석과는 별도로 양자 방문을 위한 이 대통령의 방중을 초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사관 고위 관계자는 "시기상으로는 (APEC이)11월쯤 되니 양자(중국) 방문은 그 전에 이뤄질 것으로 생각된다"며 "회담에서 나눈 많은 성과에 대해서 이행하고 추진하는 일들이 계속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회담장에서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위원장으로부터 양국 문화 교류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시 주석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에게 뭔가 지시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관계자는 "시 주석도 정상회담을 비롯해 여러 차례 좋은 문화 교류에 대해서 공감하는 입장을 밝히셨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앞으로 잘 협의해보자고 한 걸로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중국 측 발표문에 ‘한반도 비핵화’라는 표현이 빠진 데 대해서는 "한반도에 대한 입장과 원칙에 변화가 있었다는 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다"며 "중국 측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화오션 등에 대한 중국 측 제재 해제 전망과 관련해서는 "미·중 간에 제재를 유예하고 협상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낙관했다.
이 밖에도 이번 회담에서는 핵추진 잠수함 문제와 관련해 중국 측은 자국 외교부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해 구조물 문제에 대해서도 양국의 추가 협의를 통한 진전을 희망하는 우리 측 요구의 취지에 중국 측도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이 같은 회담 성과를 바탕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내년에 두 차례 이뤄지게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노 대사는 3일 베이징 주중대사관에서 연 정례브리핑에서 지난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방한에 대한 성과를 설명했다. 노 대사는 앞서 지난달 말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위해 한국으로 귀국해 시 주석을 영접하는 등 지원에 나선 바 있다.
노 대사는 회담 분위기에 대해 "한 시간 정도 예상했는데 이를 훌쩍 뛰어넘어 100분간 진행됐다"며 "정말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양 정상은 그간 양국 관계 부침에도 불구하고 한·중 공동의 역사적 경험과 호혜적 협력에 변함이 없음을 확인했다"며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 대한 성숙한 발전을 위해 공감대를 이룬 것은 앞으로 한·중 관계 발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한·중 경제 협력의 구조적 변화를 반영해 수평적 협력에 기초한 호혜적 협력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분야의 실질 협력 성과를 만들기로 한 것 또한 성과"라고 덧붙였다.
노 대사는 또 대북 문제에 대해서는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비핵화 및 평화 실현 구상을 상세히 소개하고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다"며 "이에 대해 시 주석도 한반도 평화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대사관 측은 이날 이번 회담의 분위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양국이 전반적으로 관계를 회복하고 분위기를 전환하는 계기가 됐다는 게 전반적인 평가다.
이를 반영하듯 시 주석도 이번 회담에서 내년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참석과는 별도로 양자 방문을 위한 이 대통령의 방중을 초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사관 고위 관계자는 "시기상으로는 (APEC이)11월쯤 되니 양자(중국) 방문은 그 전에 이뤄질 것으로 생각된다"며 "회담에서 나눈 많은 성과에 대해서 이행하고 추진하는 일들이 계속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회담장에서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위원장으로부터 양국 문화 교류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시 주석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에게 뭔가 지시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관계자는 "시 주석도 정상회담을 비롯해 여러 차례 좋은 문화 교류에 대해서 공감하는 입장을 밝히셨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앞으로 잘 협의해보자고 한 걸로 이해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중국 측 발표문에 ‘한반도 비핵화’라는 표현이 빠진 데 대해서는 "한반도에 대한 입장과 원칙에 변화가 있었다는 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다"며 "중국 측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화오션 등에 대한 중국 측 제재 해제 전망과 관련해서는 "미·중 간에 제재를 유예하고 협상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낙관했다.
이 밖에도 이번 회담에서는 핵추진 잠수함 문제와 관련해 중국 측은 자국 외교부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해 구조물 문제에 대해서도 양국의 추가 협의를 통한 진전을 희망하는 우리 측 요구의 취지에 중국 측도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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