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 아연 가공업체 질식 사망사고, 유족·업체 간 보상 합의 조인식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 경주 아연 가공업체에서 발생한 질식 사고 사망자 3명의 유족이 업체로부터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받고 배상에 합의했다.
유족들은 3일 경주 황오커뮤니티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합의가 감정적 대립이나 형식적 절차를 넘어 실제적인 문제해결과 배려를 기반으로 이뤄졌다”면서 “정부와 기업, 근로자가 함께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 갈 것”을 촉구했다.
이어 “평소 직원들을 존중하고 성실하게 대하던 사장의 태도, 중소기업 경영인의 현실적 어려움, 남은 근로자들의 생계를 헤아렸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다만 “민사적 보상 합의일 뿐, 형사적 책임을 면제해 주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러한 비극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유족들은 업체 측과 합의 조인식을 열었다. 유족 대표들과 민주노총 경북·경주지부, 정의당 경북도당 등에서 참석했다.
조인식은 유족을 대신해 변호사의 합의 배경 설명과 업체 대표의 사과, 합의서 서명 날인 등으로 진행됐다.
앞서 지난달 25일 오전 11시38분께 경주시 안강읍 두류공업지역 내 아연 가공업체에서 질식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암모니아 저감 설비 설치를 위해 배관 공사에 투입됐던 작업자 4명이 지하 수조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외주업체의 40~60대 직원들로 그중 3명이 숨지고 1명은 회복했다.
작업자 모두 보호구를 착용하지는 않았다. 경찰은 부검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인 것으로 소견을 냈다.
사고 전날에도 작업자들이 저수조에 들어가 일을 했으나 아무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돼 조사가 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권영국 정의당 대표는 “밀폐공간 작업 시 유해가스 측정 등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토록 하고, 질식사고의 경우 구조기관의 매뉴얼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유족들은 3일 경주 황오커뮤니티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합의가 감정적 대립이나 형식적 절차를 넘어 실제적인 문제해결과 배려를 기반으로 이뤄졌다”면서 “정부와 기업, 근로자가 함께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 갈 것”을 촉구했다.
이어 “평소 직원들을 존중하고 성실하게 대하던 사장의 태도, 중소기업 경영인의 현실적 어려움, 남은 근로자들의 생계를 헤아렸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다만 “민사적 보상 합의일 뿐, 형사적 책임을 면제해 주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러한 비극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유족들은 업체 측과 합의 조인식을 열었다. 유족 대표들과 민주노총 경북·경주지부, 정의당 경북도당 등에서 참석했다.
조인식은 유족을 대신해 변호사의 합의 배경 설명과 업체 대표의 사과, 합의서 서명 날인 등으로 진행됐다.
앞서 지난달 25일 오전 11시38분께 경주시 안강읍 두류공업지역 내 아연 가공업체에서 질식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암모니아 저감 설비 설치를 위해 배관 공사에 투입됐던 작업자 4명이 지하 수조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외주업체의 40~60대 직원들로 그중 3명이 숨지고 1명은 회복했다.
작업자 모두 보호구를 착용하지는 않았다. 경찰은 부검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인 것으로 소견을 냈다.
사고 전날에도 작업자들이 저수조에 들어가 일을 했으나 아무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돼 조사가 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권영국 정의당 대표는 “밀폐공간 작업 시 유해가스 측정 등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토록 하고, 질식사고의 경우 구조기관의 매뉴얼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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