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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지중해식 식단이 일반적인 식이요법보다 과민성대장증후군(IBS) 증상을 완화하는 데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영국 셰필드대 임상의학과 연구진은 IBS 환자 139명을 대상으로 서로 다른 식이요법을 적용해 6주간 관찰한 결과를 지난달 28일 국제학술지 '내과의학 연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참가자 중 68명에게는 지중해식 식단을, 71명에게는 전통적 식이요법을 적용해 6주 동안 비교 관찰했다.
그 결과, 지중해식 식단을 따른 그룹의 62%에서 증상이 개선된 반면, 전통적인 식이요법을 따른 그룹에서는 42%만이 개선 효과를 보였다.
연구를 주도한 셰필드대 소화기내과 임란 아지즈 박사는 "이번 연구는 지중해식 식단이 IBS 관리에 있어 단순하면서도 매우 효과적인 첫 단계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라며 "IBS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을 위한 향후 치료 지침 수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중해식 식단은 올리브유, 생선, 통곡물, 채소, 과일, 견과류 위주로 섭취하고 붉은 고기나 가공식품, 튀긴 음식을 줄이는 식단이다. 심혈관 질환 예방과 체중 조절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IBS는 장관(큰 창자와 작은 창자)에 뚜렷한 기질적 이상이 없음에도 만성적인 복통 또는 복부 불편감, 설사·변비 등 배변 장애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기능성 장 질환이다.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장의 운동 이상 ▲대장의 감각 이상 ▲뇌-장관 상호작용 이상 ▲면역체계 이상 ▲장내 미생물 변화 ▲유전적 소인 ▲정신사회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BS는 식습관 개선이나 스트레스 완화 등 심리적 요법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규칙적인 식사와 충분한 수분 섭취, 카페인·알코올·탄산음료·기름진 음식·매운 음식의 제한 등 전통적 식이요법(TDA)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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