돗자리 펴고 책 읽는 가을…밀양 '꽃길 책 축제' 8일 열린다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시는 삼문동 둔치 코스모스 꽃밭길에서 돗자리를 펴고 책을 읽으며 함께 즐길 수 있는 '우리동네 가을책 축제'를 개최한다.

밀양시는 오는 8일 삼문동 둔치 코스모스 꽃밭길 일대에서 우리동네 가을책 축제를 열고, 시민들에게 책과 함께하는 가을의 특별한 휴식과 교감의 시간을 선사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다독다독 밀양'이라는 슬로건 아래 책 읽기 좋은 계절 가을을 맞아 시민들에게 독서의 즐거움과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독서 꾸러미 배부로 시작된다. 꾸러미에는 돗자리와 기념 스티커가 포함돼 있으며, '꾸러미를 들고 나가면 밀양 어디든 도서관이 된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인 독서 파티(Reading Party)에서는 참가자들이 돗자리를 펼치고 각자 준비한 책을 읽으며 가을 햇살 아래 여유로운 독서의 시간을 즐긴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오후 3시 중앙무대에서 열리는 이병률 & 노영심 북콘서트다. 시인 이병률과 작곡가 노영심이 함께 꾸미는 무대는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진 공연으로,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감성을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립도서관은 캘리그라피 엽서 제작, 보태니컬 아트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영어도서관은 알라딘 퀴즈 타임과 캐릭터 체험 부스를 마련한다. 천연비누 만들기, 아크릴 무드등 만들기 등 평생학습 체험 부스와 독서 관련 소품 판매 부스도 함께 운영된다.

또 야외 독서존, 어린이 중고책 플리마켓, 독서퀴즈 프로그램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박신률 도서관담당은 "우리동네 가을책 축제는 시민들이 책을 통해 서로 교감하고, 바쁜 일상에서 독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축제다"며 "앞으로도 지역 중심의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