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전 대비 대표팀 첫 소집 훈련 소화
"야마모토 존경해…인간 한계 뛰어넘어"
![[고양=뉴시스] 신유림 기자=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2일 경기 고양시 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대비 야구 국가대표팀 첫 소집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2025.11.02. spicy@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02/NISI20251102_0001981743_web.jpg?rnd=20251102170506)
[고양=뉴시스] 신유림 기자=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2일 경기 고양시 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대비 야구 국가대표팀 첫 소집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2025.11.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고양=뉴시스]신유림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의 투혼 가득한 피칭에 감탄을 쏟아냈다. 그는 다가오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태극 마크를 달고 야마모토와 선발 맞대결을 벌이는 멋진 상상도 그렸다.
원태인은 2일 경기 고양시 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대비 소집 첫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야마모토를 세상에서 가장 비싼 투수라고 하던데 오히려 가성비가 좋은 것 같다"고 놀라워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야구 대표팀의 국제대회 성적 향상을 도모하고자 지난해부터 K-베이스볼 시리즈를 열고 있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내년 3월에 있을 WBC를 준비하기 위해 오는 8일부터 체코, 일본과 평가전을 치른다.
평가전 대표팀 엔트리에 승선한 원태인도 이날 첫 훈련에 참여했다. 훈련에 앞서 그는 마침 같은 날 열린 메이저리그(MLB)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월드시리즈(WS) 최종 7차전을 시청하며 몸과 마음을 예열했다.
원태인이 흥미진진하게 지켜본 2025시즌 WS 챔피언의 주인공은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이날 토론토를 상대로 극적인 5-4 역전승을 거두고 2년 연속 왕좌에 등극했다.
![[토론토=AP/뉴시스]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1일(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WS 6차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2025.11.01.](https://img1.newsis.com/2025/11/01/NISI20251101_0000758716_web.jpg?rnd=20251101092951)
[토론토=AP/뉴시스] 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1일(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WS 6차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2025.11.01.
특히 시리즈 내내 야마모토의 투혼이 빛났다. WS 2차전 완투승에 이어 전날(1일) 6차전에서도 6이닝 96구를 던지며 혼신의 힘을 발휘했던 야마모토는 이날 역시 9회말에 올라 2⅔이닝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WS에서만 3승을 달성, 다저스의 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이에 대해 원태인은 "야구팬의 시선으로 경기를 지켜봤다. 제가 정말 좋아하고 롤모델로 삼는 일본인 선수들이 이번에 주축을 이뤄 운전기사처럼 다저스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정말 훌륭하고 멋진 것 같다"고 감탄했다.
야마모토의 연투를 본 그는 "'나라면 저렇게 던질 수 있을까' 생각했다. 같은 야구선수로서 정말 놀랍다"며 "솔직히 난 선발 등판하면 그다음 날 팔을 못 든다. 그런데 야마모토는 전날 선발로 등판하고도 하루 만에 더 강한 볼을 뿌렸다. 야마모토에게 우주의 기운이 온 것 같다.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 최고의 피칭을 보여준 야마모토가 존경스럽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야마모토의 낭만 넘치는 피칭은 원태인에게도 큰 자극제가 됐다. 그는 WBC에서 야마모토와 선발 맞대결을 펼칠 순간을 상상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이번 평가전을 잘 치르면 WBC 엔트리 승선이 유력해진다.
그는 "(선발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너무 영광스러울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정말 맞붙는다면 그땐 팬이 아닌 상대 팀으로서 대결하는 것이기 때문에 존경심은 내려두고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나도 열심히 던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양=뉴시스] 권창회 기자 =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원태인이 2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첫 훈련을 하고 있다. 2025.11.02.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02/NISI20251102_0021041509_web.jpg?rnd=20251102145627)
[고양=뉴시스] 권창회 기자 =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원태인이 2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첫 훈련을 하고 있다. 2025.11.02. [email protected]
다저스에서 뛰는 김혜성 역시 이날 자신의 첫 WS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다. 앞서 WS 1~6차전에 결장했던 김혜성은 이날 연장 11회말 2루수 대수비로 나서 WS 데뷔전을 치렀다.
원태인은 김혜성을 향한 부러움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너무 부럽다"며 입을 연 뒤 "사실 그런 시합은 보는 것 자체만으로 많은 걸 배울 수 있다. 안 그래도 어제 혜성이 형에게 연락을 했다. 꼭 우승하고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말을 나눴는데 진짜 우승하게 됐다"며 "이따가 축하한다는 연락을 다시 해야겠다"고 환하게 웃었다.
최근 국제대회 성적이 좋지 않은 대표팀 반등의 열쇠로는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를 강조했다.
원태인은 "예전 국가대표 선배님들의 경기를 보면 열정, 투혼,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가 많았다. 아무래도 국제대회는 점수가 크게 나지 않기 때문에 투수력이 중요할 거 같다"면서 "만약 WBC에 나선다면 모든 걸 쏟아붓는다는 마음으로 투타 가리지 말고 열심히 임했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번 대표팀 투수조 조장을 맡은 그는 "벌써 그렇게 됐다"며 "막내였던 시기가 있었는데 어느덧 (대표팀) 연령도 젊어지고, 이번엔 형들도 많이 없다. 인사를 먼저 드리기보다 받는 일이 많아 어색하긴 하지만, 그래도 잘 이끌어보겠다"고 눈을 반짝였다.
원태인은 김혜성을 향한 부러움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너무 부럽다"며 입을 연 뒤 "사실 그런 시합은 보는 것 자체만으로 많은 걸 배울 수 있다. 안 그래도 어제 혜성이 형에게 연락을 했다. 꼭 우승하고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말을 나눴는데 진짜 우승하게 됐다"며 "이따가 축하한다는 연락을 다시 해야겠다"고 환하게 웃었다.
최근 국제대회 성적이 좋지 않은 대표팀 반등의 열쇠로는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를 강조했다.
원태인은 "예전 국가대표 선배님들의 경기를 보면 열정, 투혼,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가 많았다. 아무래도 국제대회는 점수가 크게 나지 않기 때문에 투수력이 중요할 거 같다"면서 "만약 WBC에 나선다면 모든 걸 쏟아붓는다는 마음으로 투타 가리지 말고 열심히 임했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번 대표팀 투수조 조장을 맡은 그는 "벌써 그렇게 됐다"며 "막내였던 시기가 있었는데 어느덧 (대표팀) 연령도 젊어지고, 이번엔 형들도 많이 없다. 인사를 먼저 드리기보다 받는 일이 많아 어색하긴 하지만, 그래도 잘 이끌어보겠다"고 눈을 반짝였다.
![[고양=뉴시스] 권창회 기자 =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송성문과 원태인이 2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첫 훈련을 하고 있다. 2025.11.02.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02/NISI20251102_0021041515_web.jpg?rnd=20251102145724)
[고양=뉴시스] 권창회 기자 =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송성문과 원태인이 2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첫 훈련을 하고 있다. 2025.11.02.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