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빛나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싱가포르 총리 "미래 잠재적 분야 많아"

기사등록 2025/11/02 15:17:39

"첨단기술 발전, 불예측성 높여…밤하늘 별 같은 역할 하자"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가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공식오찬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1.02.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가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싱가포르 공식오찬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11.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일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를 향해 "함께 빛나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웡 총리와 가진 오찬에서 "어두운 밤 밝게 빛나는 별은 우리가 헤매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잡이가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웡 총리가 과거 연설에서 밝힌 '붉은 점(싱가포르)' 발언을 언급하며 "싱가포르는 제한된 자원과 불리한 지정학적 환경 속에서도 눈부신 성장을 이뤄낸, 밤하늘의 별과 같은 나라"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도 마찬가지의 길을 걸어왔다"며 "국제질서가 크게 도전받고 첨단기술 발전이 인류의 삶 전체에 불예측성을 높이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뜻을 같이하는 중견국 혁신강국인 우리 양국이 국제사회에서 어두운 밤하늘에 별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총리와의 우정을 소중히 여기며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해서 총리와의 굳건한 신뢰와 협력을 이어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오찬은 이 대통령의 건배 제안으로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잔을 맞부딪혔다.

웡 총리는 "한국에 몇 번 방문한 적이 있는데 이번 방문만큼 특별한 방문은 없다"며 "지난 수십 년 동안 우리 양국은 아주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과 화답했다.

그는 최근 한국 문화의 세계적 인기를 언급하며 "이와 마찬가지로 한국 국민들이 싱가포르에 자주 방문해 주셔서 우리 싱가포르가 선사할 수 있는 아주 유니크하고 독특한 경험을 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또 "인적 연결을 통해서 보다 더 역동적이고, 보다 더 친밀한 무역 교류가 또한 이루어질 것"이라며 "경제뿐만 아니라 국방, 또 다양한 산업에서, 특히 에너지와 녹색, 환경과 관련된 많은 분야에서도 협업하고 있다. 앞으로 미래에 잠재적인 분야가 더욱 많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이렇게 어렵고 어두운 시대, 불확실성이 넘치는 이 시대에 아시아에 떠오르는 두 별이 바로 그 싱가포르와 한국"이라며 "우리의 우정을 쌓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양자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는 데에도 아주 좋은 만남이었다"고 했다.

또 "역내에서 개발 , 협력할 수 있는 많은 부분을 찾게 됐고, 이것을 통해서 우리가 기후변화 등과 같은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함께 해결해 나갈 것이라 믿는다"며 "이런 불확실성의 시대에 우리가 다양한 전략을 공유하고 있는 만큼 공동의 이익을 위해서 역내에서 그리고 글로벌 차원에서 계속 협력해 나아가야 하겠다"고 했다.

두 정상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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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빛나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싱가포르 총리 "미래 잠재적 분야 많아"

기사등록 2025/11/02 15:17:3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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