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ㅎㅈ=김현지' 의혹에 與 "저급한 정치공세" vs 野 "배후 밝혀야"(종합)

기사등록 2025/11/01 19:56:06

與 "왜곡·선동으로는 진실 가릴 수 없어"

野 "김현지, 국감 출석해 직접 해명해야"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현지 제1부속실장이 지난달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배석해 있다. 2025.10.21.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현지 제1부속실장이 지난달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배석해 있다. 2025.10.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우지은 이재우 기자 = 국민의힘은 1일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위증교사 개입 의혹 제기를 '저급한 정치공세'라고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위증교사의 실제 배후가 누군지 밝히면 될 일"이라고 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대리 변명은 국민 눈속임이고, 김 실장이 직접 해명해야 한다. 김 실장의 국감 출석이 불가피하다"고 적었다.

앞서 TV조선은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자신의 재판에서 위증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대선캠프 출신 인사 2명에게 '김ㅎㅈ를 만나 상의하라'고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를 검찰이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와 관련해 주 의원은 "김 실장이 위증 교사범과 만났던 정황이 새로 드러났다"며 "'김ㅎㅈ'가 과연 누구겠는가. 사건 컨트롤타워 김현지가 딱 떠오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실장은 국감에 나와 위증교사 배후인지 검증받아야 한다"며 "왜 이름을 쓰지 않고 '김ㅎㅈ'라고 했을까. 공범들 간 몰래 소통은 범죄이기 때문이다"이라고 썼다.

곽규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어 "초성으로 등장한 '김ㅎㅈ'이 검찰이 의심하는 것과 같이 김현지 실장으로 드러난다면, 문제는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넘어간다"며 "김 실장이 이번 위증교사와 관련해서도 개입한 것이 되고 결국 이 대통령을 둘러싼 범죄의 그림자가 더 짙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반발했다.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곽 원내수석대변인과 주 의원의 잇따른 '김ㅎㅈ' 관련 발언은 근거 없는 추측과 음모론에 기반한 저급한 정치공세"라며 "무책임한 의혹 제기는 국회의원의 자격이 아니다. 왜곡과 선동으로는 진실을 가릴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이번 판결은 대장동 비리가 민간업자와 일부 실무자 간의 유착에서 비롯된 사건임을 명확히 한 것이며, 이 대통령의 공모는 인정되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주 의원과 곽 원내수석대변인은 사실관계를 의도적으로 왜곡하고, '김ㅎㅈ'이라는 초성 하나를 근거로 대통령실 부속실장을 특정하며 허위 의혹을 퍼뜨린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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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ㅎㅈ=김현지' 의혹에 與 "저급한 정치공세" vs 野 "배후 밝혀야"(종합)

기사등록 2025/11/01 19:56:0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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