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만 보는 마케팅 산물…2300보만으로도 건강 효과"

기사등록 2025/11/02 00:00:00

[뉴시스] 사진은 본 기사와 관계 없음. 2025.10.29.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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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건강 관리를 위해 하루 1만 보를 목표로 걷는 사람들이 많지만, 훨씬 적은 걸음으로도 충분히 건강을 챙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전 세계 22만명 이상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 하루에 2300보만 걸어도 심혈관 건강이 개선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 하루 3800보를 걸으면 뇌 기능이 활성화되며, 치매 발병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인의 경우 4500보만 걸어도 심혈관 질환을 겪을 위험이 현저히 낮아졌다.

연구의 공동저자인 미국 파인버그 의대 메르세데스 카네톤 박사는 "하루 1만 보를 걷기 어려운 노인들에게 매우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생활 습관의 기준치로 여겨지는 하루 1만 보가 의학적 근거보다는 광고 마케팅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1960년대 일본의 한 만보기 제조사가 '매일 1만 걸음 걷기'라는 문구를 내세운 광고를 진행하면서 '하루 1만보'가 건강의 상징적인 목표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꼭 1만 보를 채우지 않아도 주요 건강 이점을 얻을 수 있다"며 "1만 보가 모든 사람에게 최적의 목표라는 근거는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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