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관광공사 사장 후보 인청…"보은인사 우려" 등 지적

기사등록 2025/10/31 15:57:14

최종수정 2025/10/31 19:14:23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김용원 대전관광공사 사장 임용후보자 인사청문회가 31일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다. 2025.10.31. joemedi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김용원 대전관광공사 사장 임용후보자 인사청문회가 31일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다. 2025.10.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관광공사 사장 임용후보자 인사청문회(인청)가 능력 검증보다는 후보자의 임용을 전제로 한 경영철학과 업무계획을 묻는 수준에 그쳤다.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행자위)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31일 행자위 회의실에서 김용원 대전관광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방송사 영상 기자 출신인 김 후보자는 지난 3년간 공사 상임이사에 재직 중이다. 사장에 임명되면 내부 승진을 하는 격이 된다.

청문위원으로는 국민의힘 이병철(서구4)·송인석(동구1)·이중호(서구5)·정명국(동구3) 의원이 참여했다.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된 청문회는 점심 이후 속개된 뒤 50분만에 마무리 됐다. 

이병철 의원은 김 후보자가 공사 상임이사 신분인 것을 염두에 두고 "조직내부를 너무 잘 알아 라인이나 보은인사 우려가 있다"며 노조나 공사 내부의 인사 불만 등에 대한 대처 계획을 물었다.

김 후보자는 "지난 3년간 저녁에 직원과 개인적으로 밥이나 술을 먹지 않았다. 사적 청탁이나 인사혜택은 없다"며 "방송사에서 근무하면서 노조사무국장도 했었다. 노조와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공기업 평가 자료를 제시하며 "공사의 지난해 기준 예산 신속집행률이 25.3%에 불과한 것은 사업 추진을 안했다는 얘기다. 다른 시·도랑 너무 차이가 난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해엔 부족했지만 올 상반기에는 목표를 달성했다"고 해명했다.

송 의원과 이중호 의원은 꿈돌이 및 꿈씨 패밀리 활용 계획, 반려동물 활용 관광산업 등 후보자의 사업계획 등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김 후보자는 "꿈돌이와 꿈씨 패밀리의 세계관을 확장해 지역 공산품에 확대 적용하고 지역연고 프로구단과 협력해 스포츠 마케팅에도 적용하겠다"며 "임기내에 전세계에 꿈돌이를 알릴 수 있는 꿈돌이를 활용한 게임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병철 의원의 대전브랜드 가치 상승계획을 묻는 추가 질의에서도 "대전을 꿈돌이의 도시로 만들어보고 싶다"며 "유성에선 온천하는 꿈돌이, 동구엔 갓 쓴 꿈돌이, 신성동엔 충성 경례를 하는 꿈돌이 등 마을별 꿈돌이를 만들고 대전역도 꿈돌이 역으로 만들어보고 싶다. KTX안내 방송에 꿈돌이가 사는 대전역이란 멘트가 나오면 힙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김 후보자는 "사장으로 임명되면 시민과 지역언론, 임직원들과 함께 소통하는 현장 중심형 사장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고향 대전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대전관광공사가 관광산업 부흥과 도시브랜드 창출의 성과로 보답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밝혔다.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내달 3일 후보자에 대한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한 2차 회의를 열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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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관광공사 사장 후보 인청…"보은인사 우려" 등 지적

기사등록 2025/10/31 15:57:14 최초수정 2025/10/31 19: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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