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美 플로리다서 1호점 열어
호주풍 콘셉트로 인기…한국엔 1997년 진출
2021년 다이닝브랜즈그룹 인수 후 '급성장'
투움바 파스타·블랙라벨 스테이크 등 인기
![[서울=뉴시스] 아웃백 김포공항롯데몰점 매장 전경.(사진=다이닝브랜즈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31/NISI20251031_0001980551_web.jpg?rnd=20251031120513)
[서울=뉴시스] 아웃백 김포공항롯데몰점 매장 전경.(사진=다이닝브랜즈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Outback Steakhouse·아웃백)가 꾸준히 사랑받는 장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에는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성공적으로 재정립하며, 패밀리 레스토랑 시장의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다.
아웃백은 호주의 내륙 황무지를 뜻하는 '아웃백(Outback)'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데다 매장 인테리어를 호주풍으로 꾸며 흔히 호주 브랜드라는 착각을 하는 소비자가 많았다.
하지만 아웃백은 호주가 아닌 미국 패밀리 레스토랑이다. 아웃백은 1988년 미국 플로리다 템파시에서 '캐주얼한 분위기에서 질 좋은 스테이크를 제공하자'는 콘셉트로 탄생했다.
이후 5년 만에 100번째 체인점을 오픈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한국에는 1997년 1호점(공항점)을 오픈하며 처음 상륙했으며, 당시 국내 최초로 단일 브랜드 최대 매장, 최대 매출 기록을 세우는 등 외식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다만 2010년대 중반에는 패밀리 레스토랑 업계 자체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아웃백도 매장 수를 100여개에서 70여개로 줄이는 등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아웃백은 2021년 다이닝브랜즈그룹(당시 bhc그룹)에 인수된 후 다시 반등하기 시작했고, 현재는 전국에 총 101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서울=뉴시스] 아웃백 '고양 스타필드점' 모습.(사진=다이닝브랜즈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31/NISI20251031_0001980554_web.jpg?rnd=20251031120748)
[서울=뉴시스] 아웃백 '고양 스타필드점' 모습.(사진=다이닝브랜즈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다이닝브랜즈그룹은 '아웃백의 본질로 돌아가자'는 내부 공감대를 바탕으로 대대적인 혁신을 진행한 점을 반등 이유로 꼽았다.
지난해 4월에는 브랜드 정체성을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재정의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는 기존 '가족 외식 공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가족 모임은 물론 비즈니스 미팅·친구·연인과의 식사 등 일상 속 다양한 순간을 함께하는 '라이프스타일형 외식공간'으로 리포지셔닝했다는 것이 다이닝브랜즈그룹 측 설명이다.
또 '토마호크 스테이크', '블랙라벨 스테이크', '투움바 파스타' 등 인기 메뉴들의 성공도 아웃백이 반등에 성공한 이유로 꼽힌다.
![[서울=뉴시스] 아웃백 대표 메뉴인 트러플 머쉬룸 투움바 파스타(왼쪽 상단)와 부라타 로제 투움바 파스타(왼쪽 하단).(사진=다이닝브랜즈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31/NISI20251031_0001980552_web.jpg?rnd=20251031120630)
[서울=뉴시스] 아웃백 대표 메뉴인 트러플 머쉬룸 투움바 파스타(왼쪽 상단)와 부라타 로제 투움바 파스타(왼쪽 하단).(사진=다이닝브랜즈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투움바 파스타는 지난해만 250만개 이상 판매되며 단일 메뉴 기준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아웃백은 전략적 변화도 꾀하고 있다. 기존의 프리스탠딩(단독 매장)형태의 아웃백에서 '고객에게 찾아가는 아웃백'으로 변화하고 있다.
유동인구가 풍부한 대형 쇼핑몰, 복합몰 등 핵심 상권으로의 리로케이션(점포 이전 및 리뉴얼)을 확대해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것이다.
리로케이션을 진행한 매장의 경우 평균 120~130% 수준의 매출 상승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올해 6월 오픈한 '아웃백 진주롯데몰점'은 리로케이션 전 대비 매출이 200% 증가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서울=뉴시스] 리뉴얼 오픈한 아웃백 '진주롯데몰점' 매장 전경.(사진=다이닝브랜즈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31/NISI20251031_0001980553_web.jpg?rnd=20251031120710)
[서울=뉴시스] 리뉴얼 오픈한 아웃백 '진주롯데몰점' 매장 전경.(사진=다이닝브랜즈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메뉴 전략 역시 고객 중심으로 진화했다. 획일화된 메뉴에서 벗어나 전 연령층의 취향을 아우를 수 있도록 '커스터마이징' 방식을 도입했다.
메뉴북을 런치·와인 등 기능별로 분리하고, '커스텀 가이드' 페이지를 신설해 고객이 취향에 따라 애드온 메이츠, 사이드 등을 손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R&D 센터의 엄격한 조리 기준과 교육 시스템, 매장별 조리 역량을 관리하는 '스테이크 마스터' 제도, 미국 본사와 동일한 주방 환경 구축 등 품질 유지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아웃백은 향후 지속적인 리로케이션과 리뉴얼을 통해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매장 콘셉트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웃백 관계자는 "아웃백은 언제 가도 믿을 수 있는 맛과 편안한 공간"이라며 "고객의 일상 속에 스며들어, 특별한 순간에 늘 곁에 있는 다이닝 브랜드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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