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기후부에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 신청

기사등록 2025/10/31 14:20:06

어청도 해역에 1.02GW 규모

지자체 주도형 개발 모델

'에너지 자립도시 실현' 첫걸음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자치도 군산시가 31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 신청서를 제출하며 지자체 주도의 해상풍력 개발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군산 어청도 인근 해역에 1.02GW 규모의 해상풍력 집적화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공식적인 첫걸음이다.

지역이 주도하는 계획적 개발과 이익공유를 실현하는 지속가능한 에너지전환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는 40㎿이상 대규모 발전사업을 지자체가 계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정해 지원하는 제도다.

지정 시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에 최대 0.1의 가중치가 추가 부여된다. 이를 통해 확보된 수익은 수산업 공존·주민복지 등 지역상생 사업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시는 이번 신청을 위해 사전 타당성 조사, 입지 적합성 검토, 전력계통 연계 방안 마련, 민관협의회 운영, 주민설명회 개최 등 철저한 절차를 거쳤다.

특히 사업자 개입 없이 순수한 지자체 주도형 개발 모델을 구축해 공공성과 계획성을 모두 갖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17차례 민관협의회 운영과 주민설명회 개최를 통해 높은 수준의 주민 수용성을 확보한 점도 군산형 해상풍력의 강점으로 꼽힌다.

강임준 시장은 "이번 지정 신청은 정부의 에너지 대전환 정책에 부응한 군산형 공공에너지 모델의 출발점"이라며 "새만금 RE100 산업단지 지정과 주민 이익공유를 통해 에너지 자립도시 실현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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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기후부에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 신청

기사등록 2025/10/31 14:20:0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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