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 장소로 한화필리조선소 언급
미국과 잠수함 기술 협력 가능성
![[서울=뉴시스] 장보고Ⅲ BatchⅡ 1번함인 장영실함(3600톤급)이 지난 21일 진수식을 앞두고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전시되어 있다.장영실함은 22일 진수되며 우리 기술로 건조된 세계 최고 수준의 디젤 잠수함으로 한층 강화된 정밀 타격능력과 수중작전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안보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 가능하다. (사진=해군 제공) 2025.10.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22/NISI20251022_0021024289_web.jpg?rnd=20251022110000)
[서울=뉴시스] 장보고Ⅲ BatchⅡ 1번함인 장영실함(3600톤급)이 지난 21일 진수식을 앞두고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전시되어 있다.장영실함은 22일 진수되며 우리 기술로 건조된 세계 최고 수준의 디젤 잠수함으로 한층 강화된 정밀 타격능력과 수중작전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안보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 가능하다. (사진=해군 제공) 2025.10.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미국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하며 한화오션이 핵추진잠수함을 건조 가능 업체로 주목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핵추진 잠수함을 한화필리조선소에서 건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필리조선소에서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경우 미국과 기술 협력이 진행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핵추진 잠수함은 앞으로 10년 가까운 시간을 쏟아부어야 하는 사업인 만큼, 기술 협력을 통해 이를 앞당길 수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이 현재 보유한 구식이고 기동성이 떨어지는 디젤 잠수함 대신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건조 장소로 한화필리조선소를 콕 집어 언급했다. 한화필리조선소는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이 지난해 말 1억달러(1423억원)를 투자해 인수한 미국 필라델피아 소재 조선소다.
미국의 함정이 아닌 한국의 함정을 미국에서 건조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자 두 가지 해석이 나온다.
핵추진 잠수함 실제 건조에는 사업 준비 기간을 포함해 10년 안팎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기간 동안 한화필리조선소를 방산 물자 건조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도록 의도했다는 분석이다.
한화그룹은 한화필리조선소를 최종적으로 함정 건조에 활용할 계획을 세웠지만, 단기적으로 상선 건조 역량을 강화해 생산성을 강화하기 위해 50억달러(7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선 한미 조선 기술 협력을 염두에 두고 미국 건조를 요구했다는 말도 들린다.
군은 현재 5000톤급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염두에 두고 있는데, 미국의 기술력을 이전받으면 6900톤급 혹은 7800톤급 잠수함 건조도 가능하다고 본다.
앞서 한화오션은 1992년 국내 최초로 1200톤급 잠수함 '이천함' 건조에 성공하며 '잠수함 명가'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금까지 한화오션이 수주한 잠수함은 총 23척으로 경쟁사인 HD현대중공업의 7척보다 많다.
2017년 국내 최초로 독자개발 잠수함을 인도네시아에 수출하면서 수출길도 열었다.
이날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한화오션 거제조선소를 방문해 건조 역량을 확인한다.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과 원팀으로 70조원 규모 잠수함 사업 후보 숏리스트(2곳)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그룹 측은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께서 양국 간 핵심적이고 중요한 결단을 내린 것을 지지한다"며 "양국 정부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화는 첨단 수준의 조선 기술로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고, 필리 조선소를 통한 투자 및 파트너십은 양국 번영과 공동 안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한화필리조선소에서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경우 미국과 기술 협력이 진행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핵추진 잠수함은 앞으로 10년 가까운 시간을 쏟아부어야 하는 사업인 만큼, 기술 협력을 통해 이를 앞당길 수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이 현재 보유한 구식이고 기동성이 떨어지는 디젤 잠수함 대신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건조 장소로 한화필리조선소를 콕 집어 언급했다. 한화필리조선소는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이 지난해 말 1억달러(1423억원)를 투자해 인수한 미국 필라델피아 소재 조선소다.
미국의 함정이 아닌 한국의 함정을 미국에서 건조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자 두 가지 해석이 나온다.
핵추진 잠수함 실제 건조에는 사업 준비 기간을 포함해 10년 안팎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기간 동안 한화필리조선소를 방산 물자 건조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도록 의도했다는 분석이다.
한화그룹은 한화필리조선소를 최종적으로 함정 건조에 활용할 계획을 세웠지만, 단기적으로 상선 건조 역량을 강화해 생산성을 강화하기 위해 50억달러(7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선 한미 조선 기술 협력을 염두에 두고 미국 건조를 요구했다는 말도 들린다.
군은 현재 5000톤급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염두에 두고 있는데, 미국의 기술력을 이전받으면 6900톤급 혹은 7800톤급 잠수함 건조도 가능하다고 본다.
앞서 한화오션은 1992년 국내 최초로 1200톤급 잠수함 '이천함' 건조에 성공하며 '잠수함 명가'라는 별명을 얻었다. 지금까지 한화오션이 수주한 잠수함은 총 23척으로 경쟁사인 HD현대중공업의 7척보다 많다.
2017년 국내 최초로 독자개발 잠수함을 인도네시아에 수출하면서 수출길도 열었다.
이날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한화오션 거제조선소를 방문해 건조 역량을 확인한다.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과 원팀으로 70조원 규모 잠수함 사업 후보 숏리스트(2곳)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그룹 측은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께서 양국 간 핵심적이고 중요한 결단을 내린 것을 지지한다"며 "양국 정부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화는 첨단 수준의 조선 기술로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고, 필리 조선소를 통한 투자 및 파트너십은 양국 번영과 공동 안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