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APEC서 수소 리더십 입증…글로벌 협력 본격화

기사등록 2025/10/30 14:05:57

최종수정 2025/10/30 16:06:38

장재훈 부회장, 수소 세션 주재…글로벌 협력 강조

울산 수소연료전지 신공장 착공…공급망 강화 가속

2029년 제주 그린수소 생산 추진…생태계 청사진 제시

"공공·민간 파트너십으로 수소 기반 미래 앞당길 것"


[서울=뉴시스] 현대차그룹은 30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2025'에 참가해 수소 분야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 사진은 이날 세션에서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오른쪽)이 이바나 제멜코바 수소위원회 CEO와 대담을 진행 중인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5.10.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현대차그룹은 30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2025'에 참가해 수소 분야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 사진은 이날 세션에서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오른쪽)이 이바나 제멜코바 수소위원회 CEO와 대담을 진행 중인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5.10.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현대차그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부대행사인 'APEC CEO 서밋 2025'에서 수소 경제 확산을 위한 글로벌 협력 비전을 제시했다.

30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는 21개 APEC 회원국 정상과 글로벌 기업 CEO 등 17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주제는 '연결, 사업, 그 너머(Bridge, Business, Beyond)'로, 수소를 비롯해 인공지능(AI), 디지털, 바이오·헬스, 금융·투자, 지속가능성 등 주요 글로벌 의제가 폭넓게 논의됐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수소, 모빌리티를 넘어 사회를 위한 새로운 에너지(Hydrogen, Beyond Mobility, New Energy for Society)' 세션을 진행해 수소 사업 현황과 향후 전략을 공유했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수소위원회 CEO 이바나 제멜코바와의 대담에서 "글로벌 에너지 전환의 중심에는 수소가 있다"며 "수소는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여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기고 있다"고 말했다.

장 부회장은 1998년 이후 현대차그룹이 축적해 온 수소 기술력과 투자 성과를 소개했다. 현대차그룹은 대형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를 세계 최초로 양산하고, 수소전기차 전용 모델 판매 세계 1위를 달성하며 기술 리더십을 입증했다.

또한 엑시언트 트럭을 아산공장과 평택항 간 차량 운송에 활용하고,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력해 공항 내 수소 인프라 구축을 추진 중이다.

미국에서는 노르캘 제로(NorCAL ZERO) 프로젝트를 통해 30대의 엑시언트 트럭을 운영 중이며,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도 21대를 부품 운송에 투입해 친환경 물류 체계를 확장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9년까지 제주도에 5메가와트(MW)급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설비를 구축해 그린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대규모 실증 사업을 통해 초격차 생산기술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같은 날 울산에서는 현대차 수소연료전지 신공장 기공식이 열렸다. 총 연면적 9만5000㎡ 규모로 건설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 후 연 3만 기의 연료전지를 생산하게 된다.

장 부회장은 "수소 산업은 수요와 공급이 동시에 성장해야 한다"며 "현대차그룹은 수소 생산 및 공급망 확대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소 생태계는 각국 정부와 기업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실현될 수 있다"며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수소 기반 미래 사회를 앞당기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수소위원회의 공동 의장사로서 전 세계 회원사와 협력해 수소 생태계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APEC 기간 경주 현장에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와 연료전지 스택 모형, 수소 생태계 디오라마 등을 전시해 수소 기술력과 비전을 적극 홍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현대차, APEC서 수소 리더십 입증…글로벌 협력 본격화

기사등록 2025/10/30 14:05:57 최초수정 2025/10/30 16:06:38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