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가 너무 바빠 김정은 못 만나…돌아오겠다"

기사등록 2025/10/30 14:37:25

최종수정 2025/10/30 16:59:38

"김정은 만났다면 (시진핑) 회담에 대한 결례"

트럼프, 아시아 순방 내내 김정은에 대화 구애

[부산=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전용기에 탑승하며 주먹을 들어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일정이 바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지 못했다며, 대화를 위해 다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2025.10.30.
[부산=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전용기에 탑승하며 주먹을 들어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일정이 바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지 못했다며, 대화를 위해 다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2025.10.30.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 일정이 바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지 못했다며, 대화를 위해 다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한국 국빈 방문 및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끝내고 미국으로 귀국하는 전용기에서 김 위원장과 만남 관련 연락한 바 있는지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대화를 나눌 수 없었다"며 "보시다시피 내가 너무 바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그렇게 했다면 (시 주석과) 회담의 중요성에 대해 무례한 행동이 됐을 것"이라며 "김정은과 관련해서 다시 돌아오겠다"고 강조했다.

만나면 어떤 논의를 할지 묻자 "난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며 "내가 당선되지 않았다면, 그가 마음만 먹으면 큰 전쟁이 벌어졌을 것"이라고만 답했다.

[부산=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 김해국제공항 공군기지 나래마루에서 회담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2025.10.30.
[부산=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 김해국제공항 공군기지 나래마루에서 회담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2025.10.30.

26일부터 5일간 말레이시아, 일본, 한국 등 아시아 국가를 순방한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을 계기로 김 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적극적으로 밝혔다.

김 위원장이 자신을 만나길 원한다면 순방 일정을 연장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응하지 않자 29일 한국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어느 시점이 되면 북한과 대화할 것"이라며, 이번 순방에선 만나지 않을 것임을 처음으로 밝혔다.

[경주=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5.10.30. photocdj@newsis.com
[경주=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5.10.30. [email protected]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난 김 위원장을 잘 알고 있고, 이번엔 시간이 맞지 않았다"며 "진전을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이를 공식화했다.

이어 "상식을 통해 문제 해결에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 보고, 인내심이 필요하겠지만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한반도는 공식적으로 전쟁 상태라는 걸 알고 있다"고 발언하면서 "모든 걸 바로잡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탐색하겠다"며 정전 체제를 종식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트럼프 "내가 너무 바빠 김정은 못 만나…돌아오겠다"

기사등록 2025/10/30 14:37:25 최초수정 2025/10/30 16:59:38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