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역대급 분기 매출…증권가, 목표주가 줄상향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6602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하자 국내외 주요 증권사들이 일제히 목표주가를 높였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창립 이래 처음 매출 4조원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실적은 1~4공장의 안정적인 풀가동과 바이오시밀러 매출 확대, 우호적인 환율 환경 등이 맞물린 결과다. 별도 기준으로도 매출 1조2575억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이번 실적 발표 후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지난 28일 실적 발표 직후 발간된 23개 증권사 리포트 전부 매수(BUY) 의견을 제시했다. 이 중 14곳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29일 기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13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30% 이상 올렸으며, 미래에셋증권 역시 140만원에서 16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DMO(위탁개발생산) 가치 105조원(기존 91조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비즈니스 가치 9조1000억원(기존 8조9000억원)을 합산해 산정했다. CDMO 가치 상향은 기대보다 빠른 4공장 풀가동, 1~4공장 풀가동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 우호적인 환율을 반영한 실적 상향 조정에 근거했다.

대신증권은 이번 실적이 대규모 CAPA(생산역량) 확충 이후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23개 리포트의 평균 목표주가는 약 148만원으로, 29일 종가 기준 주가(122만1000원) 대비 20% 이상 상승 여력이 남아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전체 매출의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결기준 및 별도기준 연간 성장률 전망치(가이던스)인 25~30%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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