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정부 셧다운 한 달째…의회 직원들 급여도 못 받아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 중단)이 한 달째 접어든 가운데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의회 직원들도 급여를 받지 못하게 됐다.

29일(현지 시간) 미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에 따르면 연방의회 하원 직원들은 셧다운이 11월로 넘어가면 10월 급여를 받지 못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캐서린 슈핀도르 하원 최고행정책임자(CAO)는 이날 의회 사무처와 의원실에 보낸 메모에서 "10월 1~31일 근무 기간 관련 급여는 31일에 입금될 예정이었다"라며 "내년 예산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급여 지급은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메모는 또 셧다운 기간 의회의 교육 지원 프로그램도 자금이 지원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의회 직원들의 학자금 대출 지원 프로그램이 중단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액시오스는 전했다.

슈핀도르는 의회 직원들에게 "대출 기관에 연락해 대체 결제 수단을 알아보라"며 "급여와 대출금 지원은 의회가 정부 운영 재개 법안을 통과시키는 대로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제임스 워킨쇼(민주·버지니아) 하원의원은 "셧다운으로 직원들은 급여도 받지 못하고 일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셧다운으로 연방정부 비필수 부문 공무원 수십만 명이 무급 휴가에 들어갔다.

의원 보좌관을 지낸 워킨쇼는 노조가 저금리 대출을 받는 사람들을 지원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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